시골풍경

수해 복구 공사중 - 3

황새2 2011. 8. 27. 09:08

  요즈음 시골 가면 농사 보다는 개울 축대 보수 공사에 매달립니다.

지난 홍수로 읫쪽 흙과 돌이 떠내려간 곳을 다시 시멘트를 이용하여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개울의 모래를 퍼서 쓸려간 자리를 다시 흙으로 평평하게 매웠습니다.

이렇게 축대 위쪽까지 시멘트로 마무리 해두면 더 이상 피해가 앞으로는 없겠지요? 

 아래밭 폭포 있는 곳의 수로 보수 관경입니다.

모래와 돌로 매워진 수로를 따라서 땅을 파고 기존의 옹벽을 찾아서 더 높게 다시 쌓고 있습니다.

현재 물이 흐르는 곳은 원래 수로보다 약 1m 더 높은 곳입니다.

즉 이번 산사태와 홍수로 수로가 돌로 막히면서 밭에 모래가 60cm 정도 쌓여 있으며, 이것을 치울 방법도 없으니,

다시 축대를 더 높게 쌓아야 물이 밭으로 넘쳐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반대편 과수원쪽도 축대를 더 높게 쌓고 있습니다.

땅을 파고 원래의 축대를 찾아서 그 위에 다시 시멘트와 돌로 축대를 높게 보수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하시는 2분과 하루내 하여도 흙을 파야하고, 옹벽을 만들어야하고 또 모래도 일부는 치워야 하므로 5~7m 이상 진척이 나지 않습니다.

뒷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부분이 산사태가 난 나무의 잔 가지를 잘라둔 곳입니다.

  예전에 축대를 높게 만들어 둔 곳은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데...

그러니 힘이 들고 돈도 들지만, 튼튼한 축대를 다시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전부 하려면 돌도 없고 돈(?)도 없어 불가능하므로, 우선은 눈에 쉽게 들어오는 곳만이라도 정리해 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장비가 들어올 수도 없지만, 이런 일을 장비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아마 1년 이상 이런 일을 계속해야 어느 정도 정리된 모양이 나올 것입니다.  

  원래는 수로 축대용으로 구입해 둔 시멘트 웅벽을 수로까지 나를 수가 없어서 일부는 치우는 의미에서 가까운 곳에 사용했습니다.

이곳은 주차 공간인데 주변이 지저분해져서 정리 후 축대를 만들었습니다.

우선은 주차 공간이 넓어진 느낌입니다.

지금은 색이 시멘트이고 뒤가 비어있어서 조금 거슬리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리되면서 자연의 색으로 돌아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