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9월 10일 핀 꽃들

황새2 2011. 9. 14. 06:55

추석 명절입니다.

연휴 첫날 토요일은 비가 내리기를 반복합니다.

그래도 오후에는 아주 짧게 하늘이 보이기도 합니다.

비가 계속되니 다른 일을 할 수 없으니

시골집에 피어 있는 꽃들을 둘러봅니다.

 

집 입구에 있는 화단에 핀 꽃들입니다.

꽃은 언제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매력이 있습니다.

봉숭아도 저가 좋아 하는 색상으로 피고 있습니다.

연분홍

저가 가장 좋아 하는 색입니다.

지천으로 자라는 잎들깨도 이제는 꽃을 피웁니다.

꿀벌이 가장 좋아하는 밀원 식물입니다.

이제 약 절반 정도가 피었습니다.

두메부추도 꽃대를 올려 꽃을 피웁니다.

청양고추는 빗방울을 머금고 익어갑니다.

윗밭에 있는 놈인데, 탄저 없이 잘 자라고 많이 열리나,

너무 크기가 적으니 마른 고추가 되면 량은 별로 입니다.

올해 수확 목표,

청량 한근 정도입니다.

올해는 비가 많아서 자람이 시원찮습니다.

그래도 계속 꽃대를 오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꽃대를 계속 만들어 내며

꽃을 피우는 섬초롱꽃

집 앞 가장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녹차는 지난 겨울 동해를 받지 않아서

올해도 어김없이 꽃을 매달기 시작합니다.

이 꽃이 피면 가을을 지나 겨울로 계절이 바뀔 것입니다.

 

지난 겨울에 동해로 큰 가지가 죽은 것들도

이제는 뿌리에서 새순을 만들어 자라고 있으니,

다가오는 겨울 추위만 견디면 다시 푸르름을 보여줄 것입니다. 

 

올해는 작년 처럼 춥지는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