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밭에 물을 대다
배추 무 밭에 물을 대었습니다.
아마 거의 한달(?) 이상을 비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러니 땅은 완전히 말라서 해가나면 모든 잎이 시듭니다.
그래도 터를 잡은 배추와 무우는 자라기는 합니다.
그 이유는 저녁과 새벽에 이슬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이 이슬을 먹고 자라고 있는 중이지요.
하지만, 살을 찌우기는 너무 부족하니 비상 조치를 발동해 봅니다.
개울물을 끌어서 밭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입니다.
개울도 오랜 가뭄으로 말라있지만, 중간 중간 홍수때 쌓인 모래로 눈으로 보기에는 흐르는 물은 없어도 물은 있기 때문에
아직은 물을 댈 수가 있습니다.
물은 호수로 가득 나오지만, 모래가 많은 땅이라서 스며들어 번지는 량은 적습니다.
그래도 계속 주기 때문에 물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이 구분이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물이 고르게 번지지 않을까요?
고추는 거금 40만원을 주고 20근을 구입해 두었는데..
(저가 수확한 것이 약 10근 정도 있지만, 김장 욕심이 많아서 이렇게 많이 합니다.)
배추/무 잘 자란 놈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놈만 잘 자라면 김장은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니 물이라도 잘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물대기 작업도 물은 조금 주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충분히 스며들어 비가 온 것처럼 주어야 합니다.
그러니 호스를 한 동안 한 곳에 두었다가 다시 다른 장소로 호스를 옮기는 것도 큰 일 중의 하나입니다.
2 종류의 붉은 뿌리 무우를 심었는데...
이제 뿌리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뿌리가 크는 속도는 일반 무우 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올해는 색다른 무우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레와의 전쟁은 저가 승리했습니다.
무잎벌레는 찾아 보아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날씨도 추워질 것이기 때문에 안심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