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을 아침
황새2
2011. 10. 18. 00:07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지요.
항상 마음속에서
다시올 것을 기다리지만,
그것이 꿈이라는 것도
지금은 알아가고 있지요.
잔디 위에 딩구는 낙엽이 또
저를 슬프게 만들지만,
지나간 추억이
아직은 내리에 생생하게 남아 있으니,
언젠가는 또 만나게 되리라
생각을 하며
이 슬픈 가을을
좋은 추억으로 보내오리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낙엽도
곧 사라질 것이고
그러면
나는 또 어디론가 모르는 심연을 향해서
한발을 더 딛게 될 것이고
또 언젠가는
기억도 희미해져 갈 것이며
이 낙엽이 겨울 바람과 함께 사라지듯이
내 꿈과 생명도 사라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