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양파와 마늘

황새2 2011. 11. 8. 22:16

올해는 지금까지도 아주 추워지지 않아서 밭에 심은 작물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니 반가운 일이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마늘이 이상 성장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이렇게 계속 자라만 준다면 마늘은 풍작이 확실한데...

 

올해 심은 마늘은 한지/난지 가리지 않고 거의 전부 지금 싹을 내밀었습니다.

난지는 지금 싹이나서 자라다가 겨울에 들어가면 빌빌대고 있다가 봄에 다시 자라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너무 예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너무 자라면, 추운 겨울을 이기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비닐 옆의 골은 저가 수확한 난지 마늘을 같은 날 심은 곳인데, 이제야 싹을 내밀고 있습니다.

한지 마늘을 심은 곳도 거의 싹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는 겨울이 지나고 봄에 싹을 내미는 것이 정상인데, 지금 싹이 나오는 것이 좋은 것인지 아닌지를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든 현재는 잘 자라준다는 것이 저를 기쁘게해줍니다.

양파 모종을 심은 곳도 그동안 잦은 비로 활착이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파잎을 새우고 있는 것을 보니, 땅속에서 새 뿌리가 내리고 있다는 증거이지요.

양파는 총 500 이상을 심었으니, 잘자라기만 하면 내년에는 마음 놓고 양파를 먹을 수 있겠습니다.

양파는 비닐을 덮은 곳과 안 덮은 곳의 차이가 어떤지 비교해 보려고 한쪽은 덮었습니다.

마늘도 한쪽은 비교해 보기 위해서 덮어야 하는데, 아직 싹이 나지 않아야할 때인데 전부 싹이 나서 자라는 통에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됩니다.

요즈음은 계속 흐리고 이슬비가 내려서 밭에서 작업 하기는 엄두를 내기 어렵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늘도 이렇게 일찍 싹이 나서 그런지 빈곳이 거의 없습니다.

즉 발아 성적이 아주 좋은 상태입니다. 

저가 8월에 씨앗을 넣어서 키운 양파입니다.

원래는 잘 키워서 모종으로 사용해야하는데,

살아남은 것이 50여개로 드문드문 살아서 따로 이식할 필요가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결국은 직파를 한 샘이지요. 

잘 자란 몇놈은 아래가 생길 모양으로 둥그렇게 부풀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