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동아호박 꽂이

황새2 2011. 11. 14. 10:05

올해 일반 호박은 푸른땡이로 5개가 전부여서 주위분께 누렁떵이를 몇개 구입하였습니다.

하지만 동아는 너무도 많이 열렸으며, 저가 심은 놈도 있지만 작년에 보관 중 썩어서 버린 놈이 거름 속에서 자라나 더 많은 량이 열렸습니다.

그래서 동아가 풍년이 되었습니다.

 

동아는 호박과 박의 중간, 아니 호박 모양을 한 박 정도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그러니 먹는 것은 한계가 있고 버리는 것이 아까워서 주변에 떠별렸더니

말려서 박 꽂이를 해서 먹으면 별미로 맛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루를 잡아서 동아 10개를 해체작업을 합니다.

잘 자란 동아는 속이 참 곱습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백색이며 박속과 비슷합니다.

속살이 두꺼우니 말려서 먹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다는 생각이듭니다.  

동아는 일반 박과는 달리 길이가 길게 자라므로 마치 긴 무우 처럼 자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길게 자른 것은 김밥말이에 속살로 넣으면 맛이 있겠다고 합니다.

건조판 14개에 이렇게 넣어서 6시간 말리니 반 건조가 되었습니다.

 

가을에 말려보면 여름보다는 마르는 속도가 아주 빠릅니다.

이전 설치한 건조기 안에 넣어서 3시간 1차 건조를 시켜고 확인해 봅니다.

반 건조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빈 곳은 다시 넣으려고 준비 중인 곳이며,

왼쪽 가장 아래는 올해 수확한 대추가 들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