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풍경
봄꽃이 피기 시작하다
황새2
2012. 3. 21. 00:53
이제 사방에서 아우성입니다.
꽃잎이 벌어지는 소리이지요.
이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따뜻한 햇살이 내려 쪼이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꼭 저를 닮은 것 같아서 더 애착이 가지요.
늘어지면서 꽃이 피는 영춘화가 이제는 꽃으로 보이지요?
먼저 핀 한 두 송이는 벌써 색이 약간 바랬지만,
그래도 이 계절에 이런 아름다운 색을 보여주는 다른 놈이 있나요?
매화도 치마를 걷고 속살을 드러냅니다.
붉은 매화입니다.
저희집에 1 그루가 있는데, 계속 못 자라게 하니, 이제는 분재 수준이 되어갑니다.
꽃은 일반 매화 보다 조금 늦게 핍니다.
산수유도 피려고 합니다.
원래는 산수유가 먼저 피어야 하는데,
나무에 그늘이 생겨서 약간 늦어졌습니다.
산수유는 꽃이 오래가니 절화용으로 가치가 있습니다.
지금쯤 잘라서 집안에 두면 오랫 동안 노랑색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온 매화가 꽃을 피울 준비를 합니다.
보통해 보다는 늦어졌지만, 오히려 올해는 한꺼번에 피어 흰 물결로 장관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