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텃밭 풍경
드디어 감자가 싹을 땅위로 내밀었습니다.
보관 실패로 포기하려던 감자 농사를 프로파머님의 특별 하사로 배추 고랑에 심고
추위를 피하려고 비닐로 덮어 두었는데
비닐의 효과로 다른 곳보다 빨리 싹을 내밀었습니다.
이제 다른 곳도 모두 비닐을 제거해야될 것 같습니다.
곰취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아직 포기가 늘어나는 속도 보다는 줄어드는 속도가 더 빠르지만, 그래도 월동을 잘하고 빠르게 자라는 이놈들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올해가 지나면 좀더 좋은 곳을 마련해서 이식을 해야겠습니다.
마늘입니다.
비닐을 덮은 곳과 덮지 않는 곳의 차이가 아직은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급속히 자라는 시기이므로 비닐의 차이는 조금 더 기다려 보아야 하겠습니다.
양상추입니다.
크게 자란 것은 이식을 하지 않는 놈들이며, 조금 작은 놈들은 이식을 한 것들입니다.
단 몇일의 자람이 이렇게 크게 차이를 별려 놓았습니다.
하지만, 이식한 놈들도 이제부터는 빠르게 자라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놈도 이식을 하지 않은 월동 상추입니다.
조금 만 더 기다리면 수확해서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자랄 것입니다.
주기적으로 내린 봄비 덕에 밭의 작물들은 하루 하루가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기다리는 일만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저가 요즈음 하는 일은 가끔 보이는 풀을 제거하는 일입니다.
작물이 자라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자라는 놈이 잡풀이며,
이미 어떤 놈들은 꽃을 피워서 씨앗을 남기는 상태로 들어간 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제거하지 않으면 종자가 생겨서 땅에 떨어질 것입니다.
그러면 내년이 무서워집니다.
풀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단 한가지,
초전 박살!
또 상대가 약하고 어려보일때 봐주지 말고 작살을 내는 조금은 잔인한 처분이 승리의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