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그것도 초대형이 서해로 올라온다고 하니,
우리나라가 바로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요일 날씨는 바람 한점 없는 너무나 고요한 아침입니다.
하늘은 계속된 비가 물러가고 먹구름이 사라져가면서 물안개를 만들어 냅니다.
해가 뜨자 하늘은 높고 푸릅니다.
참 오랜만에 보는 하늘입니다.
요즈음은 8월 장마가 보편화되어 이런 높고 푸른 하늘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태풍이 올것이라는 생각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날씨입니다.
뭉게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이 어린시절을 다시 떠올리게합니다.
학교 파하면 책가방 던지고 냇가에서 멱감고 고기잡고 하면서 검둥이가 다 되도록 놀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놀만한 깨끗한 물을 구경할 수가 없으니, 이찌보면 지금 자라는 아이들은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생각과 꿈을 가지고 살아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것들이 사람이 돈으로 만들어낸 인공적이라는 것에 문제가 있지요.
집옆 개울도 지난 비로 물이 많이 흐르면 아주 깨끗해졌습니다.
물장난 하여도 될 정도입니다.
비는 폭우만 아니면 우리에게 해보다는 덕이 더 많은 자연의 축복인데...
요즈음은 내리기만 하면 거의 폭우성입니다.
그러니 태풍과 함께 오는 폭우로 또 산사태가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됩니다.
월요일 오후부터는 대구도 바람이 조금씩 느껴집니다.
오늘 저녁이 남부지방은 고비라고 하는데,
지금 올라오는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빌어봅니다.
모두들 태풍 대비 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