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텃밭을 둘러보면서 눈에 들어오는 열매를 찍어봅니다.
붉은 열매는 구지뽕나무 열매입니다.
등치는 500원짜리 동전보다 더 큽니다.
이제 약간 물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익어간다는 말씀...
새가 알면 큰일 나므로, 먹기 전에 익은 놈은 골라서 수확을 했습니다.
모아두었다가 전부 수확한 후 용도를 결정하려고 합니다.
블랙초크베리...
년수로는 오래된 나무인데, 성장은 느립니다.
아마 큰 나무 아래에 심어서 경쟁에 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일부는 새가 먹었나 없어지고 몇개 매달려 있습니다.
겨울에는 좋은 터를 장만하여 다시 이식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제 모든 나무들이 커지니, 그늘이 늘어나 이식을 해야할 나무들이 여러개 입니다.
블랙초크베리도 암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놈은 접목을 한 놈입니다.
실생은 아직 열매가 생기지 않으며, 따라서 접목을 하던지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이런 것까지 손이 믿치지 못합니다.
감들이 등치가 커지니 가지가 아래로 아래로 내려옵니다.
그래서 사람이 다닐 공간을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이감은 대봉입니다.
태풍 피해가 없는 곳은 아직까지는 작년보다 더 많이 매달려 있습니다.
이감은 우리집에서 가장 늦게 익는 곶감용 감입니다.
아마 11월 들어서도 감이 푸른색을 띄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완전히 추위가 오고나서 곶감을 만들 수 있어서 나름대로 용도가 있는 놈입니다.
대추도 색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곧 가을이라고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중에는 완전히 익은 놈도 보이나,
아직은 당도가 별로입니다.
즉 비 정상적으로 익은 것이지요.
대추는 늦게 나무에서 붉게 익는 놈은 당도가 아주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뒷뜰의 대추는 수확을 하지 않고 지나다니면서 하나씩 따 먹는 재미가 솔깃합니다.
무슨 열매인지 아시겠어요?
마 잉여자입니다.
즉 마의 씨앗이지요.
이놈이 땅에 떨어져 새로운 마가 탄생하지요.
이놈은 땅속의 뿌리열매나 같은 것이기 때문에 지나 다니면서 하나씩 따서 먹는 것도 즐거움이지요.
올해 다래가 몇개 매달렸습니다.
항상 꽃도 많이 피곤 하지만, 열매가 성숙되어 자라기는 어려웠는데...
올해는 몇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과연 익어서 먹을 수 있을 때까지 매달려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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