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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꽃 대궐

by 황새2 2013. 4. 4.

 

4월 들어서니 봄꽃은 절정을 향해갑니다.

이제 시골은 꽃대궐이 되어갑니다.

더불어 귀한 님으로 온 무스카리는 내 마음도 모르고 속절없이 아름다운 보석으로 변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산으로 저무는 햇살에 마치 보석이 땅에서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집 명물 꽃도 큰 꽃다발이 되어갑니다.

 

조팝도 흰 꽃으로 물들어 가고...

 

대문 옆에 있는 화단의 경계 부근에 있는 꽃 다발입니다. 

 

빨강에 이어 노랑도 피기 시작하고...

다음은 흰놈이 필 것입니다.

 

노랑과 함께 아직도 이른 봄을 그리워 하는  영춘화는 봄을 떠나 보내기 아쉬어 퇴색되어  가고 있으며... 

 

가장 먼저 핀 튜립 꽃입니다.

저는 꽃을 보는 시기를 늘리기 위해서 여러 곳에 나누어 심습니다.

그러면 동일한 꽃도 3배 정도 길게 꽃을 피울 수가 있습니다.

 

님을 기다리는 마음이 앞서서 대문 밖까지 천리길을 마중 나오는 천리향,

아 그러나

님은 만리나 떨어져 있나 감감 무소식이니, 앞으로는 만리향을 키워볼까.

 

그냥 너무 잘 자라서 잡목이 되어가는 이름 모르는 꽃 나무,

연약한 가지에서 이 처럼 풍성한 꽃을 피우며, 또 붉은 열매도 열립니다.

 

색상이 저가 좋아하는 놈이라서 자랑 하고 싶은 놈 중의 하나이지요.

 

앵두입니다.

우물가에 앵두가 아니고, 연못가의 앵두입니다.

 

새가 반쯤 꽃잎을 먹어지만, 그래도 목련은 꽃을 피웁니다.

 

올해는 이렇게 온갖 꽃들이 거의 동시에 한꺼번에 피고 있습니다.

 

조금 먼 거리에서 바라보는 집앞 화단입니다.

수선화는 만개 상태이며, 올해는 생각보다 오랜 기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화는 꽃잎이 떨어져 매실로 바꿔어 가고, 이제 자두, 살구 꽃이 만개 수준입니다.

 

한편 잔디는 회색의 대지를 초록의 대지로 서서히 변화시키면서 속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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