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2월이니 겨울이네요.
그러니 밖에서 하는 일은 전부 마무리 되었고, 한가한 농한기로 들어가야 하지만...
온실이 있으니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즉 겨우내 먹을 상추류 키우기이지요.
그리고 온실 안에는 얼어 죽을 수 있는 것들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무화과와 귤 그리고 꽃풀 몇 종류가 화분에 심겨져 있습니다.
온실 중앙에 키우던 양파 모종이 2/3 정도 밭으로 나갔으니, 밭에 있는 노지 상추 중 어린 것을 이식을 했습니다.
약 한달 전에 옮겨 심은 우측 상추는 활착을 해서 먹을 수준으로 자랐으며,
그 뒤로 조금씩 옮겨 심은 놈들은 아직 조금 엉성한 모습이지만 12월이 가기 전에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자랄 것입니다.
씨앗으로 직접 뿌린 양상추는 이제야 자라기 시작하고 있네요.
원래는 노지에 있는 것을 3월 경에 이식을 해서 키우는데, 올해는 온실에서 직접 키워 보려고 처음 시도한 것입니다.
올해의 온실 관리는 부족한 햇살을 보충해 주기 위해서 해가 지면 자동으로 전등이 들어 오도록 하여 약 9시까지 빛이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온실에 사용되는 모든 전기는 태양광 발전을 축전기에 저장했다가 밤에 사용하는 방식이며, 등은 전부 LED 등입니다.
즉 식물을 키우기 위한 첨단 온실을 실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온실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보온인데,
이 온실도 무가온 상태입니다. 그러니 한겨울에는 온실 안도 영하로 내려가서 얼음이 업니다.
그리고 비록 저녁에는 영하로 내려가도 햇살이 좋은 한낮에는 35도 이상이 되니, 온실 안은 일교차가 40도 정도 발생합니다.
그러니 일교차를 조금 줄여주어야 하며, 최소한 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하야 하는데 아직 완벽한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현재 저가 해주는 온도 조절 방법은 물입니다.
즉 큰 물탱크를 여러개 두고 낮에 뜨거워진 열기를 식히며, 반대로 밤중에는 열을 발산 하도록 하는 방식이지요.
올봄에 삽목한 블루베리 중 조금 약한 것들은 온실 선반에 두었습니다.
이유는 늦게 분갈이를 해서 조금 더 활착을 하라는 의도이지만, 온실에 두는 것이 더 잘 성장하는지 확인하는 차원도 있습니다.
그런데 등치가 큰 한놈은 새순이 나오는지 꽃눈이 나오는지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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