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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관련

2014년 첫번째 잔디깍기

by 황새2 2014. 4. 29.

 

2014년 시작이 엇그제 같은데, 한동안 꽃들이 피고 지더니 시간은 벌써 5월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러니 나무들은 신록으로 물들어 햇살을 가리고, 뒤뜰의 풀은 무성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풀이 무성해지면 정리된 깨끗함이 사라지니 마음이 안정이 안되지요.

 

그래서 2014년 첫 잔디깍기를, 아니 풀 제압작전을 펼칩니다.

사실 일종의 잡초 풀인 잔디 키우기도 만만한 일은 아닙니다. 이유는 잔디보다 더 키가 크게 자라는 풀들이 더 많으니,

그냥 방치하면 다양한 풀 천지가 됩니다.

그리고 1~2년 지나면 쑥대밭이 되고 잔디는 사라지지요.

 

처음에는 잔디를 심고 관리를 못해서, 아니 관리 방법을 몰라서 풀과의 전쟁에서 매년 졌습니다.

하지만 작지만 기본이 되는 것을 정확히 알고 나서는 힘들이지 않고 1년에 몇번의 작업만으로 넓은 풀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잔디밭 관리의 핵심은, 아니 풀밭 관리의 핵심은 잡풀이 못자라도록 하는 것입니다.

즉 잔디가 살려면 강한 햇살이 필요한데, 풀이 크게 자라면 그늘을 만들고 또 습하게 되어 잔디는 녹아서 죽어 사라지게됩니다.

그러니 무조건 잔디를 살리기 위해서는 키 낮추기를 해야합니다.

 

보통 풀을 자르기 위해서 예초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예초기로 풀을 깍을 경우 풀의 높낮이가 일정하게 되질 않습니다.

그러니 힘들게 작업을 해도 깨끗한 느낌도 없고, 또 잘린 풀잎이 그대로 있으니 정리하는 시간이 배로 들어가지요.

또 풀높이를 아주 낮게 할 수가 없으니, 잔디보다는 잡풀이 더 먼저 자랍니다.

따라서 전문가가 아니면 휴대용 예초기로는 잔디밭을 관리할 수가 없습니다.

아마 보통 사람의 경우 엔진예초기를 가지고 100평 풀을 배고나면 하루 이틀은 알아누어야할 것입니다.  

 

저가 사용하는 농기계 중에서 저 두손을 제외한 것 중에 가장 효용성이 높은 것이 잔디깍기입니다.

잔디깍기는 잔디밭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통로를 확보하는 가장 손쉬운 농기계입니다.

통로 확보의 이유는 지져분한 것도 있지만, 뱀 등을 못 오게 만드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일입니다.

 

텃밭 농사도 오래하다가 보니, 관리기 등을 포함해서 잡다한 농기계?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보통 동력으로 엔진을 사용하는 것들이 많이 있지요.

하지만 그 사용 용도는 극히 제한적입니다. 아니 엔진을 동작시키기 위해서는 기름도 사와야하고 관리도 해야하고 등 등으로

준비 작업이 사용 시간보다 더 오래걸리니 몇번 사용해보고 방치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로 엔진으로 동작되는 기계는 전문가가 아니면 사지말기는 권장합니다.

 

그러면 어떤 농기계를 구입해야하냐고 반문하시겠지요?

바로 전기로 동작하는 잔디깍기입니다.

첫째이유는 전기만 들어오는 곳이면 어떤 곳이나 어느 시간이나 사용이 가능하고, 약 1~200m 는 쉽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즉 관리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전기만 끌고오면 됩니다.

또 바뀌가 있으니 무게도 없습니다.

그리고 진동도 없고 소음도 거의 없습니다.

그냥 밀고 걸어다닌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이 잘려서 깨끗하게 정리됩니다.

 

둘째는 엔진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합니다.

또 칼날이 보이지 않으니, 안전면에서도 유리합니다. 또 깍이는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으니 풀높이를 균일하게 아주 낮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자분도 충분히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째 풀받이가 있어서 깍긴 풀을 따로 치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밀고 다니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다만 가끔 통은 비워야겠지만, 좋은 멀칭재료입니다.

 

잔디밭 관리, 아니 풀밭 관리,

너무 흼들게 하시지 마시고, 전기잔디깍기로 해결하십시오.

1년에 4번 정도만, 아니 진짜 풀밭인 경우는 조금 더 자주해주면 키가 크게 자라는 잡풀들은 세력이 약해져 잔디만 살아납니다.

그리고 안전 사고로도부터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크로바, 망초, 쑥 그리고 잔디를 포함해서 온갖 잡풀이 자라고 곳입니다.

이제 잔디가 많이 번져서 일손이 많이 줄어든 곳이지만, 이렇게 봄이 되면 크로바로 엉망이 됩니다.

하지만 한번 밀고 지나간 곳과 차이가 확실히 보이지요.

 

전기잔디깍기는 저가 가장 강력히 권장하는 전원생활의 필수품입니다. 

 

정리가 된 뒷뜰의 풍경입니다.

잔디를 깍은지 3일이 지나니 민들레는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잔디는 거의 없는 그냥 풀밭인데...

이렇게 깍고 보면 잔디밭으로 보이지요?

 

앞으로 1달 뒤쯤에 다시 한번 더 깍고, 장마 전에 한번더,  그리고 장마기간 중 한번더, 그리고 2번 정도 깍으면 항상 이런 상태로 1년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여기서 나온 잘린 풀은 나무 아래를 덮는 좋은 멀칭재료로 자연으로 환원됩니다.

그러니 잔디밭은 저에게는 좋은 퇴비를 만드는 텃밭 보조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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