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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관련

수확물들 -- 노지 딸기와 민들레 꽃차

by 황새2 2014. 5. 16.

 

노지 딸기 입니다.

올해들어 수확하는 첫물 과일?입니다.

 

3일만에 얻은 2번째 수확물입니다.

기대 이상으로 상당히 큰 등치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당도도 예년보다는 좋고, 또 일찍 익기 시작했고...

 

딸기는 매년 그냥 적당히 방임하면서 키워 왔는데, 작년부터는 딸기 다운 딸기를 얻기 위해서 조금씩 시간 투자를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와 같은 날씨만 보장해 준다면, 이제 노지 딸기 키우기도 요령을 터득한 것 같습니다.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모종을 잘 키워야 한다.

    모종이 충분히 활착 되도록 해서 겨울 동안 동해를 입지 않아야 한다.

   모종 이식 시기를 조금 빨리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의 경험으로 비닐을 덮어서 월동을 시키는 것이 더 좋았음.

2. 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습기가 어느 정도 있어야 굵은 열매가 열린다,

   관수 파이프를 미리 설치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수 있겠다.

3. 개미 등의 벌레를 최소화해야한다.

    열매가 익어가면 먼저 파 먹는다. 따라서 주변에 개미가 살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물기가 많으면 개미가 도망가는 것 같음

4. 새의 피해를 최소화 해야한다.

    지금 시기는 새들이 먹을 수 있는 야생 과일이 없는 시기이므로 새들이 극성을 부린다.

   따라서 새를 막지 못하면 익은 열매는 기대하기 어렵다.

   한냉사를 두르지 않은 곳은 사람이 지나다녀도 직박구리가 날아와서 쪼아 먹고 있음. 

5. 열매를 공중으로 띄우는 장치가 필요하다.

    껍질째로 생식을 하는 열매이므로 흙이 너무 많이 묻는 것은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올해는 열매 아래에 종이를 전부 깔았다.

   결과는 버리는 열매는 하나도 없었으며, 수확하기도 편했다.

 

그래서 적게 심고 잘 키우자는 것을 모토로 올해는 아주 큰 긴 화분을 구입해서 전문농가에서 처럼 높은 곳에 두고 열매가 공중으로 처지도록 하는 방법도 시험해보려고 합니다. 

 

또 시골에 아주 많이 있는 토종 민들레(노랑도 꽃받침 모양으로는 토종으로 보임)를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기 위해서

민들레 꽃차를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아주 단순.

아침에 꽃을 따서 증기로 한번 쪄서 말리면 하루만에 전부 마릅니다.

그러니 저 손을 안 빌려도 되니, 저와는 무관한 일이고...

저는 가끔 먹어주기만 하면 임무 끝입니다.

 

그런데 저 입장에서는 지긋지긋한 잡초인 민들레를 뽑아 버리지 말라고 하니...

텃밭에도 뜃뜰에도 민들레 천국이 되겠습니다.

(작년에 밭에 있는 것은 전부 뽑아서 액기스를 담아 두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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