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꿀벌의 나쁜 친구 말벌이 계속 날아듭니다.
아마 지금까지 100여마리는 죽였을 터인데, 그래도 계속 날아오는 것을 보니 온 동네 놈들이 전부 이곳으로 모여드나 봅니다.
말벌 방지용 그물망을 처두니 저가 조금 여유가 생겨서 말벌 잡기를 시도 합니다.
즉 그물망에 붙어 있는 놈을 긴 핀셋으로 잡거나, 또는 주변을 날아다니는 말벌을 베드민턴체로 약하게 처서 잡아
산체로 30도 알콜에 풍덩.
몇마리쯤 들어가 있을까요?
한나절 잡은 량입니다.
이렇게 하면 조금 한풀이를 하는 것이 되나요?
오후에 다시 사진의 량 만큼 더 잡았으니, 한병에 너무 많은 수를 넣은 것은 아닌지...
말벌 그물망을 설치해도 구멍으로 들어오는 놈들이 생깁니다.
그러니 또 다른 방비책을 세워야하며, 말벌 찐득이 이지요.
한동안 시중에 나오지 않았는데, 역시 다른 답이 없으니 다시 나온 모양입니다.
한 마리를 잡아서 붙혀 놓으면 페르몬을 발산하나 아니면 동료가 있다고 알아 보는지 날아와서 탐색을 합니다.
그러면 그놈도 달라붙어서 천당행.
이렇게 꿀벌과 말벌은 험난한 동거를 오늘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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