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골풍경

텃밭풍경 - 6월 3일

by 황새2 2015. 6. 4.

 

호박꽃도 꽃이냐고 놀리던 호박꽃이 피었습니다.

그러니 1주일 뒤에는  올해 첫 애호박을 먹을 수 있겠습니다.

 

호박꽃도 언제 피느냐가 중요하지요.

지금 피는 꽃은 모두가 꽃입니다.

 

오이는 박다다기가 가장 먼저 크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을 한번도 주지 안했더니, 몇 포기는 말라서 죽고, 자기 등치보다 더 큰 열매를 매달고 있는 이놈도 보기에 처량해 보입니다.

 

봄철 야간 저온으로 오이 성장이 좋지 못한 상태이고, 지금은 가물어서 또 못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이를 한번 구입을 했는데...

9개에 2천냥...

그러니 먹거리에 대한 철학이 없으면 텃밭 농사는 안 하시는 것이 복장 편하지요. 

 

가지도 이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퇴비가 많아져서 그런지 튼튼하게 자라고 있으며, 꽃도 한가지에 3개나 생겼네요.

 

6월 들어 바라보는 아래밭 풍경입니다.

이제 밀림속의 시골집이 되었습니다.

누렇게 보이는 것들이 마늘입니다. 올마늘은 1차 수확을 마무리 했으며, 늦마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의 시도는 고추를 4곳에 떨어지게 한골씩 심었다는 것입니다.

과연 탄저가 어떻개 나타날련지...

 

왼쪽 아래에 보이는 상추는 월동 상추입니다.

큼직한 포기가 되었으며, 이제 빨리 먹던지 버려야 하던지 해야합니다.

비가 오고 무더워지면 바로 상해 버립니다.

 

그리고 오른쪽 하우스 활대 아래에 있는 것은 토마토인데,

올해는 곁순지르기를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시간을 못 만들어 그냥 방치했더니 완전 노란 토마토 꽃밭이 되어 버렸는데...

과연 열매가 정상적으로 클지 관찰 대상입니다.

 

고구마밭입니다.

이제 뿌리를 확실히 박고 왕성히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고구마는 호박, 밤 두 종류를 심었는데, 현재 사진의 붉은끼가 없는 놈만 대부분 살아 남았고, 순이 붉은 놈은 절반 이상이 고사해 버렸습니다.

그러니 똑 같은 고구마도 이 땅에서는 안되는 놈은 잘 안됩니다.

 

특병으로 심은 쪽은 땅이 안보일 정도의 크기가 되었습니다.

작물에는 못주는 물을 몇번 주었더니, 잡초 종류라서 그런지 하루가 다르게 몰라보게 자라고 있습니다.

무조건 잎이 진하고 커야 염료가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이 상태로 계속 자라면 한번쯤은 쪽 염색을 할 수 있겠습니다.

 

땅에 넣은지 2달도 더 지나서 무엇인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생강입니다.

생강과 울금을 4월초 같은 날 심었는데, 딱 2달이 지나서 싹이 나옵니다.

참 초기에 싹을 틔우기가 힘든 작물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생강이나 울금은 여름 작물이니, 이 땡볓이 가장 좋은 보약이지요.

앞으로 한달만 지나면 땅이 안보이도록 잎이 커질 것입니다. 

 

2차로 수확한 올마늘과 양파를 말리고 있습니다.

마늘은 굵기와 수량에서 평년작을 조금 넘고, 양파는 겨울 동안 나무 많이 죽어서 평년작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먹을 량은 충분하니, 더는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현재 작년산 양파가 2 컨테이너가 저온 저장고에 남아 있습니다.

 

'시골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 10일 텃밭풍경  (0) 2015.06.11
여름꽃? - 6월 3일 만나는 꽃들  (0) 2015.06.05
잘되는 놈과 안되는 놈  (0) 2015.06.04
5월말 텃밭풍경  (0) 2015.06.01
5월말에 만나는 꽃들  (0) 201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