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흐름은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 동안 그렇게 무덥던 기온이 입추를 지나고 소나기 한번에 가을로 접어듬을 느끼게합니다.
하늘색이 벌써 다르지요?
세월이 흘러가는 것은 약간 아쉽지만,
이렇게 가끔은 푸른 하늘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아직 한낮은 무덥지만, 이제 이른 아침 기온은 이 정도까지 내려갑니다.
즉 열대야는 완전히 벋어났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지요.
(시골 늦은 저녁 기온이며, 도심은 아직 2~3도 더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여름꽃 민드레미가 피고 있습니다.
자생이 되는 것들이라서 항상 조금 늦게 성장하고 지금부터 붉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늦 여름의 꽃 숙근 아네모네도 피고...
사과도 영글어가고...
약을 한번도 하지 않고 봉지도 안했더니, 탄저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병든 것은 수확하여 쩀 아니 반조림 상태를 만들어 빵에 넣어 먹을 것입니다.
올해는 사과가 많이 열려서 앞으로 매주 이 작업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제 완전히 터를 잡은 자생 채송화도 꽃이 만발을 했습니다.
봉숭화도...
그런데 하루 뒤에는 색상이 분홍으로 전부 변했네요...
그리고 무화과도 하나둘씩 익어가고 있습니다.
수확한 무화과 입니다.
종류는 3종류(품명은 모릅니다)
가장 등치가 큰 놈이 남도 시골에서 가져온 놈이고, 현재 화분에서 자라고 있구요.
중치가 온실안에서 자라고 있으며 가장 많이 열린 놈이고,
가장 작은 놈은 완전 관상용 나무입니다.
무화과도 수확시기를 잘못 맞추면 열과가 되고, 비라도 오면 바로 곰팡이가 생겨서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개미도 달려들고...
그러니 진짜 꿀맛은 직접 키우지 않으면 만나기가 어려운 과일 중의 하나이지요.
한동안 무덥던 폭염도 서서히 사라지고,
이렇게 2015년 8월도 후반을 향해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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