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날 텃밭의 풍경을 올립니다.
지금 가장 왕성히 자라고 있는 놈은 밀.
풍성함을 넘어서 밀림이 되어갑니다.
늦가을부터 비닐을 씌웠던 올마늘입니다.
즉 가장 먼저 심었던 놈인데, 가장 먼저 자랐고 너무 잎이 많이 자라서 동해를 줄이고자 겨울 동안 비닐을 덮어 두었던 놈입니다.
이제 길어진 햇살을 받아라고 비닐을 벗겼습니다. 조금 만 기다리면 맛 있는 마늘대 묻침을 먹을 수 있겠습니다.
조금 일찍 심은 양파인데, 가장 잘 된 놈입니다.
상당수는 고자리파리 피해로 죽어갔습니다.
남아 있는 것들이라도 앞으로 튼튼하게 자랐으면 합니다.
늦가을에 뿌린 상추입니다.
겨울을 무사히 잘 이겨내고 이제 성장을 시작합니다.
시금치입니다.
큰 놈은 이미 2번 솎아서 먹었습니다.
이제 조금 더 크면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해야할 놈이지요.
이곳은 비도 눈도 거의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이른 시기에 비닐을 벗겼더니, 갑작기 추워진 날씨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약 절반 정도가 말라서 죽습니다.
마르는 이유는 비닐을 덮어두니 빗물이 안들어가서 말라 죽은 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비닐 한장으로 더추운 겨울을 여겨냈는데...
지금 추위로는 비닐 한장 없다고 얼어 죽지는 않겠지요.
저 생각에 밀패된 공간에서는 공기 중의 습도로 버티었는데, 비닐을 벗기니 너무 건조해져서 뿌리가 들떠서 말라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호스로 물을 공급해 주고 있는 중입니다.
비가 오기 전에 비닐을 벗겨야 하는데...
이곳은 비도 눈도 거의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등치가 큰 놈들은 그래도 잘 견디고 있습니다.
이제 더 커지기 전에 터를 정리하여 이식을 해야합니다.
그러면 한달 뒤에는 아주 싱싱한 상추류를 먹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는 2016년 봄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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