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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관련

2018년 첫 고추가 열리다

by 황새2 2018. 5. 28.


이제 5월도 막바지입니다.

3~4일만 지나면 6월이 된다는 것이고, 그러면 여름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여름.

무더워지고 모기가 나타나니 사람 살기에는 좋지 못하지만.

고추 호박 등 여름 작물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성장의 시기이지요.


고추는 4월중순에 심었으니 지금은 만 한달반이 지난 것이며, 초반에 약간 냉해를 입었지만 죽은 놈 없이 견디어 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너무 늦게 자란다고 조바심 내던 것도 한 순간이 되고...

이제는 폭풍 성장을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첫열매가 보입니다.  


애호박도 하루가 다르게 자랍니다.

벌써 호박꽃이 피었습니다.

그러니 다음 주부터는 수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올마늘과 양파가 끝을 향해갑니다.

즉 수확시기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사진은 종자를 받기 위해서 묵은 양파를 심은 것이고, 꽃대가 올라와 꽃이 피고 있습니다.

이렇게 묵은 양파를 심으면 씨앗이 가능해서 어느 정도는 자급이 가능한 놈입니다.

양파 씨앗은 최소값이 5천냥이니 항상 구입하기는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양파가 드러누었습니다.

즉 수확할 떄가 되었다는 직접 몸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제 시간날때마다 무조건 거두어 잘 말려야 합니다.


그런데 양파밭에 양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알뿌리가 없는 놈도 절반 가량됩니다.

지금 상태가 되니 양파가 아니라는 것이 확실히 드러납니다.

바로 대파입니다.


즉 양파모종에 대파모종이 섞여 있었다는 것이고...

모종은 구입해서 심은 것이니 양모업자가 실수를 한 것인지 의도적인 것이지 궁금합니다.

결론은 넘쳐나는 대파만 정성껏 키운 꼴이 되었으니, 올해 양파 키우기는 실패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양파도 자람이 좋지 못합니다.

특히 어떤 곳은 잘 자라다가 말라 죽은 것이 절반 정도 됩니다.

(대파 뿌리 모양을 하고 있음, 짐작은 모종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임)

원인은 모르고... 그냥 심기만 하니 결과는 매년 들쑥날쑥입니다.

 

무농약 양파 마늘 키우기,

20년을 키워도 아직 정답을 못 찾고 있으니,

농사 짖는 것을 업으로 하기는 생각하지도 말아야겠습니다.

 

묵혀둔 즉 월동한 우엉이 꽃대를 올릴려고 합니다.

그냥 두면 알뿌리에 심이 생겨서 버려야합니다.

종자 받을 생각으로 둔 것이 아니니, 대를 잘라 두었다가 우엉 캐기를 합니다.

(원래 생각은 초봄에 잡으려고 둔 것인데, 시간을 못 만들었지요)

 

저 생각은 그냥 버릴 생각이였는데...

차로 먹는 것은 이상이 없다고 하면서 이렇게 변신을 시키내요.

이렇게 먹거리에 욕심이 많은 사람과 살고 있으니, 힘들기도 하고 한편 힘이 나기도 합니다.

 

농사도 옆에서 거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재미가 있고,

또 열심히 먹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흥이 나지요.

그런데 저가 먹는 것은 한계가 있고, 자꾸 즐어드니 무엇 키우는 것도 흥미가 자꾸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우엉은 절대로 씨앗이 생기도록 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씨앗껍질이 가시로 되어 있어 한동안 골치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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