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야콘은 2곳에 나누어 심었습니다.
매년 심던 윗밭과 올해 처음으로 심은 아랫밭입니다.
첫서리로 잎은 말라서 전부 떨어졌으니, 수확시기가 지난 것이지요.
그러니 수확을 해야합니다.
오늘은 아랫밭을 먼저 수확해 뿌리를 확인하니 그래도 충실한 편입니다.
잘되지 않은 야콘은 뿌리가 길기만 하지 통통하지는 않는데, 비교적 통통한 모양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일부는 굼뱅이 흔적이 있고, 또 갈라졋지만 한 뿌리에 4개 정도는 생겨있으니 우리가 먹을 양은 충분합니다.
야콘 역시 우리밭에서는 수확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뿌리를 굵게 만드는 비법이 아닌가 합니다.
야콘도 아직 맛있게 잘 먹는 방법을 모르는 작물 중의 하나이니,
많은 량이 수확되어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약 3평 정도만 심었습니다. 그중 아래밭은 1평 정도이며, 총 16포기 정도이며
적은 상자로 하나 정도가 수확되었습니다.
그러나 풍작이 되었던 작년 수확량에 비하면 절반 정도 입니다.
하지만 거의 손을 필요로 하지 않는 아주 키우기 손쉬운 작물입니다.
정확한 수확량은 윗밭의 한골을 수확해 보아야 결론이 납니다.
다 아시겠지만, 야콘은 뿌리는 심어도 싹이 나지 않습니다.
줄기가 나온 바로 아래부분에 보면, 흰 보라색이 조금 보일 것입니다.
이놈이 야콘의 뇌두입니다.
이것을 보관해서 봄에 따뜻한 곳에 심어두면, 여러개의 모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올해 뿌리로 영양분이 전부 갔나 뇌두의 성장 상태는 비교적 불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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