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늦게 뿌린 채소들의 상태를 올립니다.
늦 가을에 접어들면 추워지기도 하고 해가 짧아지니 성장이 아주 느려집니다.
따라서 가을 들어가면서 뿌리는 씨앗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에 영향을 주게됩니다.
그러니 농사는 그냥 씨앗만 뿌리면 되는 것이 아니고, 아무리 바빠도 시간 싸움이 필요한 과학입니다.
아래 사진은 고구마를 수확한 자리를 정리하여 시금치 씨앗을 넣은 곳입니다.
발아는 비가 가끔씩 내려서 아주 잘 되었습니다.
이제 떡잎에서 벗어나 본잎이 한 두장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시금치 심는 시기보다는 늦어서 완전한 형태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추워질 것이고 또 앞으로 얼음이 얼어도 최소한 얼어 죽지 않을 정도로 뿌리를 깊게 박아야 하는데...
시간을 만들어 톱밥을 많이 뿌리고 비닐을 덮어줄 예정입니다.
그러면 따뜻한 날에는 조금씩 자라서 한 겨울에 일부는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날 씨앗을 넣은 혼합야채입니다.
시금치 보다 발아가 약 1주일 늦게 되었으나, 그 뒤에는 자람이 비슷해졌습니다.
이놈은 겨울 동안에도 노지에서 일부는 월동을 시킬 것이지만, 또 일부는 추위가 더 심해지기 전에 온실로 이식을 해서 겨울 동안 먹을 야채가 될 것입니다.
다음 주부터 추워진다고 하니 일요일에는 온실로 옮기는 작업을 해야겠습니다.
8월에 심은 양상추가 발아가 안되어 다시 9월들어 심은 양상추는 이제 잎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랐습니다.
아니 너무 자라서 노지에서 월동이 안될련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놈도 일부는 온실로 옮겨심어 겨울 동안 자라도록 하여 잎을 먹고, 또 알이 차도록 하여 싱싱한 야채가 귀한 초봄에 먹으려고 합니다.
이제 추워지기 전에 노지에 있는 것들의 일부는 온실로 옮겨 심어서 또 다른 푸르름을 만들어야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저가 준비를 게을리한 죄로 온실로 옮겨 심기할 작물이 예년보다는 몇가지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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