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여행길에서 만난 풍경입니다.
멀리서 보니 이상한 모양을 한 것이 온 밭을 채우고 있습니다.
호기심 많은 할 일없는 여행자는 다가가서 바라봅니다.
알이 찬 배추입니다.
한 포기도 건드리지 않은 배추밭입니다.
그 평수를 해아리기가 힘들 정도로 넓습니다.
올해 배추가 헐값이라서 수확을 포기했다고 하는 이야기는 뉴스에서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한포기도 수확하지 않고 버린 것은 처음 보는 광경입니다.
농산물!
많아도 문제, 적어도 문제...
정답은 없나요?
내년에는 값이 좋아서 올해의 손해를 꼭 보상받았으면 합니다.
한쪽에는 무우청만 수확하고 버린 무우가 또 보입니다.
저가 이런 크기의 무우를 수확했으면 자랑 하면서 버리지 않았을 것인데...
세상은 불공평하고 모순 덩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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