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에 성공한 결구되지 않은 배추가 꽃대를 올려서 꽃을 피웠습니다.
분명 이렇게 보면 배추꽃도 아름다운 꽃이 아닌가요?
작년에도 몇 그루의 배추나무? 가 꽃을 피우고 열매가 떨어져 이른 가을에 발아까지 해서 배추 모종이 되었는데...
최종 결과는 김장용 포기배추가 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무우 비스므레한 청배추 수준으로 김장도 못하고 버렸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꽃만 보고 버릴 것입니다.
즉 이곳에 김장용 붉은 고추를 심어야 하므로 곧 정리 작업에 들어가야 합니다.
붉은 갓꽃입니다.
자생이 너무 잘되어 항상 어디엔가는 이렇게 살아 남아서 꽃을 피웁니다.
이놈도 꽃으로 생명이 끝나면 바로 재거 대상이 되어 다른 작물을 위해서 밭을 비워 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집단으로 피어 있으면 분명 꽃이지요?
눈이 사팔이인가? 아니면 옆의 꽃이 잔상으로 보여서 그런지,
꽃 아닌 잔디도 저 눈에는 꽃으로 보입니다.
잔디가 초록색을 띠기 시작합니다.
사진보다는 실물이 주는 느낌이 훨신 더 좋은데...
잔디야 너 인물 잘 못 나온 것은 주인 탓해라!
(왼쪽 아래는 개집을 옮겼더니, 개가 뭉게서 잔디가 많이 없었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