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나무를 아시지요?
주로 관공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상록수이지요.
이놈은 흔한 나무이지만, 저가 가장 이상하게 생각하는 놈 중의 하나입니다.
이상한 점이 보이시나요?
한 나무에, 아니 한 가지에 완전히 서로 다른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시로 된 잎(흰 빛이 있는 잎)과 부드러운 잎,
이것도 자라면서 수시로 변신도 하는 것 같습니다.
다윈의 진화론을 떠나서 저는 너무 신기하여, 다시 공부를 하게되면 이런 분야를 해보고 싶습니다.
혹시 이런 현상을 과학적(?) 혹은 생물학적으로 설명한 자료를 보신분 계신가요?
가시에 찔리면서 가지 하나를 꺽어서 찍었습니다.
아래는 가시 잎이, 위에는 정상적인 잎이 나와 있습니다.
꼭 아래쪽 가지만 이런 것이 아니니, 적자생존이니 하는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자연의 변신
창밖에 보이는 큰 호두나무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내가 심은 것은 아니지만, 열매도 맺고 잘 자라던 놈이 어느날부터 한가지가 말라가고 있습니다.
이놈은 저가 시골에 심은 놈보다 약 3년 뒤에 심은 것인데,
도로를 정리하면서 약간 깊게 묻혀 죽는가 싶었는데도 매년 왕성한 성장을 하였으며, 열매도 많이 매달았습니다.
아직도 내가 심은 시골 나무는 가끔 한두개 열리는 것이 고작인데, 도시에서 그것도 외로이 한 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으니,
저의 관심의 대상이었던 놈인데....
갑자기 이렇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죽어가는 밑둥을 살펴 보았는데...
특이점은 없었습니다.
잦은 비로 습해를 없었다면, 나무 전체에 이상이 와야하는데 한쪽 가지만 그러합니다.
가지를 벌레가 먹은 흔적도 없으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내년에는 새잎이 날련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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