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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봄이 왔지만...

by 황새2 2013. 3. 23.

 

이제 시골에서는 찾아다니지 않아도 어디에서나 화려한 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매화꽃입니다.

순백의 화사함이 따뜻한 햇살에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꽃이 피었다고 완전히 봄이 찾아 온 것은 아니지요.

아침 8시 해가 떠올랐는데도 음지는 아직 영하 3.6도 입니다.

올해의 날씨는 만 하루 만에 최대 20도 가까이 급변합니다.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한낮의 온도는 10도를 훌적 넘어서니,

꽃들이 계속 피어납니다.

 

이놈은 수선화인데, 올해는 약간 구석진 곳에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아마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이 더 따뜻했나 봅니다. 

 

새로 만든 화단옆에 피어 있는 미선나무꽃입니다.

흰 꽃잎이 순백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뒤뜰에 있는 미선나무입니다.

올해는 나무들이 조금 더 자라서 그런지 꽃이 많이 매달렸습니다.

 

뒤쪽에 개나리가 필려고 준비 중인 모습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집앞에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매화와 산수유가 서로 다른 색상으로 피어 있습니다.

 

산수유는 아직은 나무가 작아서 나무 전체가 완전히 노란꽃으로 덮이는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나무도 12~15년 정도된 나무들 입니다.

 

홍매도 절정입니다.

일 하느라 바뻐서 해질녁에 사진을 찍어서 색상이 조금 바랬습니다.

그래서 저가 보기에도 눈으로 보는 느낌과 사진이 주는 느낌에 차이가 많습니다. 

 

홍수가 난 아래쪽 과수원에 핀 매화꽃입니다.

 

시골에는 매살나무가 약 40주 이상있으니, 전부 많이 열리면 처치 곤란입니다.

그러니 올해는 과감하게 일부분은 정리하여 다른 품종(피칸 등)으로 갱신하려고 합니다.

 

산 자락에 붙어 있는 가장 높은 밭의 매실 나무가 가장 먼저 만개했습니다.

서향이지만, 바람이 거의 없는 곳이라서 꽃이 빨리 핍니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한번도 이곳까지 올라가 보지 못했습니다.

시골에서 한가지 일을 시작하면, 다른 곳에는 둘러볼 시간도 만들지 못합니다.

어떨 때는 외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도 가끔 반성합니다.

 

'욕심 줄이기'

참 실천하기 힘든 화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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