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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만병초

by 황새2 2013. 5. 27.

 

또 일을 저질렀습니다.

올해 너무 많은 돈을 들입니다.

꽃나무를 구입했습니다.

오랫동안 키워야 한다고 하니, 오히려 마음이 급해진 것이지요.

높은 산에서 자생한다는 상록의 특수나무, 온갖 병에 약효과 있다는 말 그대로 만병통치약 만병초입니다.

 

만병초는 진달래과 나무라고 합니다.

꽃이 진달래꽃과 같은 모양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꽃으로는 꼭 키울 필요가 없는 놈이기도 하지만,

노지에서 키울 수 있다니, 그리고 저에게 없으니 또 구입해야지요. 

 

고산지대에 사는 놈이라고 나오는데, 너무 추워도 안되고 또 너무 더워도 안된다나요.

그럼 어떻게 살아갈까요?

저 생각에 고산지대는 눈이 많이 내리니 겨울 동안은 거의 눈속에서 지내니 아주 춥지 않나봅니다.

그리고 여름은 높으니 당연히 시원할 것이고...

 

초기 성장속도는 매우 느려, 크기가 30cm 정도인 놈이 6년도 더 된놈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단계가 지나면 성장이 빨라진다고 하니, 또 거금을 드리게됩니다.

구입한 만병초는 총 3가지, 설악 만병초, 울릉도 만병초 그리고 대만만병초라고 합니다.

아마 대만만병초가 가장 키우기는 쉬운가 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꽃도 화려하고 나무도 잘자라고...

그럼 당연히 이놈만 키워야 하는데, 이곳이 그런대로 추운 지역이라서 자생이 될련지가 의문이니.

 

꽃이 핀 놈이 울릉도 만병초라고 합니다.

뿌리가 잔뿌리로 표면으로만 퍼져 있다고 하니, 블루베리와 습성이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토양도 산성을 좋아하고, 건조에는 치명타이고 등 등

 

설악만병초입니다,

가지가 4개이며, 년수는 6년 이상이라고 합니다.

꽃은 현재 없는 상태이고, 새순이 여러개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개는 부러져서 없어졌습니다.

 

나무 그늘에 두었는데도 강한 햇살에 잎이 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 급수 시설을 하던지, 아니면 화분을 큰 곳으로 옮게던지 해서 수분이 충분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대만 만병초입니다.

남부 지방에서는 노지에서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어떨지 모릅니다.

당분간은 겨울철에는 따뜻한 곳에서 키워볼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관리를 위해서 보내준 자료를 정리해봅니다.

 

만병초(진달래과) 재배 포인트

1. 물빠짐을 좋게한다

뿌리가 가늘고 지표 가까운 얕은 장소에 다수가 광범위하게 뻗어 있다.

그러니 깊게 심거나 물빠짐이 나쁘면 뿌리가 질식해 썩어버림

2. 산성토양을 좋아한다

토양산도가 PH 5.0~6.0 정도의 토양에서 생육이 좋다

즉 일반 초화류(PH 6.0~6.5) 보다 더 산성이 좋다.

3. 여름에는 서늘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겨울에는 영하 5도 이상, 여름에는 30도 이하)

1년 내내 석양이 쪼이지 않는 밝은 곳에서 재배한다

즉 아침에만 해가 들어오는 큰 나무 그늘에서 기른다.

여름에는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멀칭, 차광막 등으로 일조량 조절과 아침저녁으로 엽수(잎에 스프레이)를 하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잎과 꽃눈이 상하므로 찬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장소에서 재배해야한다.

4. 꽃눈을 생기게 하려면.

꽃눈은 전년도 여름에 생기므로 봄에 관리를 잘해야한다.

꽃을 많이 보기 위해서는 봄철에 약간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용도

설사약이나 심장, 혈압에 좋은 약재로 사용

꽃은 술, 잎은 차로 마신다

구분

백두산:노랑꽃, 울릉도:분홍꽃, 설악/지리산은 일반 만병초(분홍, 흰색)

 

설악만병초: 조금 큰 놈으로 가지가 3개인 것(6년생 이상으로 90천냥)

울릉도 만병초: 꽃이 매달려 있는 놈(4년생 이상으로 60천냥)

대만 만병초: 산성토양과는 무관, 남부 지방은 노지 월동가능(1년생 이상으로 10천냥), 덤으로 얻음

 

성장 조건이 블루베리와 유사함, 기본으로 산성토양인 피트모스에 식재를 해야할 것이며, 관리상  당분간은 화분 재배를 해야할 것 같음.

구입처: 뿌리와 새싹(010-9156-7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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