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머님 댁에서 우리집으로 시집온 양배추이다.
얼굴에는 잡티하나 없이 아주 예쁜 색시로 자란 깜찍한 애들을 받아서 너무도 기분이 좋다.
그러나, 집안에서 고이 자란 애들을 천둥 번개와 소나기가 휘몰아치는 야지에 내 보내는 것이 아무래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래서 언제 심어야 하나 고민이다.
정성으로 키운 작물도 말 못하는 자식이나 같으니, 부모가 자식 걱정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시집 잘못와서 구박 받는다는 소리 안듣도록 잘 자라주어야 하는데...
역시 시집온 양상추류이다.
작은 놈은 아직 정식하기는 이른 것 같다.
잘 키워서 프로님 밭보다 더 크고 굵게 만들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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