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깨비를 아시나요?
어린 시절 이맘때에 만날 수 있는 놀이감이였지요.
두 다리를 잡고 있으면 큰 몸을 움직여 도망가기 위한 몸부림을 하는 것이 꼭 방아를 찍는 모양이라서 방아깨비라고 부르지요.
아직은 큰 놈 보다는 날개가 완전하지 않은 적은 놈이 더 많이 있습니다.
상사화는 단 일주일만에 무에서 꽃을 피고 있습니다.
분명 아무것도 없었는데...
고개를 둘러 살펴보니 이곳 저곳에서 피기 시작합니다.
이제 여름의 끝을 알리는 꽃이지요.
저가 상사화를 키우는 곳은 나무가 우거진 곳 아래입니다.
상사화는 나무가 잎이 없는 추운 시기에 잎을 가지기 때문에 나무와 햇빛 경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겨울 동안 잎이 없어 조금 삭막해 보이는 곳을 상사화가 한동안 푸르름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며,
그리고 지금쯤 우거진 그늘 아래에서 긴 꽃대를 올려 화사한 꽃을 피우니, 숨겨진 보물이 되지요.
민드레미도 계속 붉은 벼슬을 키우고, 언덕 아래에 있는 상사화는 꽃대로 존재가치를 드러냅니다.
범부채입니다.
씨앗으로 번식한 것인데, 2년만에 꽃을 피웠지만,
꽃이 너무 작아서 그냥 스쳐지나가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 너무 잘 자라서 계속 잘라도 끝없이 자라는 붓들레아.
순을 계속 자르니, 이제야 제철이 되었습니다.
이름도 가물 가물한 야생화
가을을 알리는 꽃 방아꽃입니다.
쪽도 꽃을 피웁니다.
여주도 몇개씩 열리고.
아무도 보아주는 이가 없는데,
개울가에 심은 무궁화는 절정입니다.
처음 보는 꽃입니다.
이름하여 곰취꽃이지요.
모종을 심은지 4년만에 딱 한그루가 이렇게 꽃을 피웁니다.
씨앗이 생기면 번식을 시켜 보려고 합니다.
그 동안 하나씩 죽어나간 곳을 보식을 해야합니다.
갯똥쑥은 얼마나 자랄까요?
저 키를 넘게 자란 개똥쑥이 작은 꽃 망울을 매달았습니다.
앞으로 묵밭에 잡초 제거용으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왕성한 성장력을 보입니다.
한 여름 날 시골집 전경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코스모스가 피고
그리고 국화가 피고나면 겨울이 오겠지요.
그래도 요즈음은 너무 더워서 겨울이 그립습니다.
모두들 무더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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