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은 예전?에는 만우절이라고 장난 거짓말도 했는데,
요즈음은 거의 뉴스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도 시류의 변화에 따라서 변하는 것 중의 하나일 것 같은데,
아마 세상이 바뀌어 장난 거짓말도 하면 안되는 무서운 세상이 되었나 봅니다.
그런데 왜 4월 1일이 만우절이 되었을까요?
유래는 있겠지만, 저가 볼때는 가장 변화가 많은 날이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봅니다.
봄은 3월부터 시작되지만, 꽃은 4월부터 피지요.
즉 4월 들어서면 단 몇일만에 모든 것이 변하지요.
그러니 조금 더 변했다고 이야기한들 몇일만 지나면 진실이 되니, 거짓말이 아니지요.
저도 거짓이 아닌 거잣말을 하겠습니다.
지금 시골은 꽃대궐이 되었습니다.
4월1일 시골에서 만난 꽃들입니다.
울릉 만병초입니다.
꽃대가 2개 나왔습니다.
그중 하나는 뿌렀뜨리고, 하나가 활짝 피었습니다.
꽃은 큰 진달래 모양입니다. 다만 한송이에 여러개가 핀다는 것이 차이이지요.
이놈은 현재 온실 안에 있는 놈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노지에 이식을 할 것입니다. 작년 한해 동안 화분에 심어서 뿌리 내리기를 시켰고,
온실에서는 관리도 힘들고 성장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모두 노지에 있는 것들입니다.
목련
아랫쪽이 따뜻하나 아랫쪽부터 꽃이 핍니다.
(목련꽃은 차로 만들어 먹는데, 그래서 그런지 새들이 절반 정도의 꽃들은 쪼아서 파 먹습니다.
조금 지저분해 보이는 것들은 그 흔적입니다.)
자두꽃입니다.
자두 중에서는 가장 일찍 익는 놈입니다.
산앵두입니다.
아래쪽이 따뜻한지 바람막이가 있는 아래부터 피기 시작합니다.
조금 더 있어야 온전한 꽃을 볼 수 있으며, 꽃이 지고나면 작은 앵두와 같은 열매가 열립니다.
피자두 입니다.
즉 과육이 붉은 피를 가지는 자두입니다.
이놈은 앵두입니다.
집 앞쪽의 풍경입니다.
가장 앞쪽의 매화는 꽃이 져가고, 산수유는 아직 꽃이 남아 있고,
그 뒤에 살구, 피자두가 그리고 길쪽에는 붉은 벗꽃이 피고 있습니다.
어느새 조팝나무도 꽃을 피울 준비를 합니다.
특이하게 올해는 모든 나무들이 가장 아래쪽부터 꽃을 피웁니다.
꽃은 아니지만, 꽃과 같은 황금조팝나무입니다.
새순이 마치 꽃처럼 보이지요.
큰 길쪽에 있는 색다른 벗나무인데,
이제 나무가 너무 커져서 아래에서는 꽃이 안보입니다.
개울쪽의 풍경입니다.
개나리가 있고 녹차가 자라는 곳입니다.
올해는 다른 꽃에 비해서 개나리가 조금 늦게 피었습니다.
분홍꽃은 조금 늦게 피고, 늦게 익는 등치가 큰 매화입니다. 이놈은 지금이 절정입니다.
뒤뜰에서 산쪽을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집과 산 사이에 개울이 있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붉은 꽃은 동백입니다. 그 아래도 동백인데, 아직 꽃이 달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지금 시골은 사방을 바라보아도 꽃이 들어옵니다.
그러니 꽃대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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