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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블루베리 열매

by 황새2 2015. 5. 26.

 

블루베리 열매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같은 나무에서 꽃이 피는 놈도 있습니다.

그러니 블루베리는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습성이 일반 과일나무와는 다른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사진은 현재 가장 큰 열매가 열린 놈입니다.

올 봄에 구입한 놈인데, 이름은 몰라베리입니다.

하지만 저가 이놈을 구입한 것은 꽃이 다른 블루베리보다 2배 정도 더 크게 피었다는 것입니다.

그 사이 저가 얻은 지식 중의 하나가 꽃이 크게 피는 놈이 열매도 크다는 것이고,

그러니 채들러와 M7 이라는 놈을 구입하려 갔다가 확실한 꽃 크기 차이에 덩달아 빼앗아 들고온 놈입니다.

 

현재 블루베리 중 가장 큰 열매가 열리는 놈이 드래퍼라고 하니, 열매 크기를 보면 짐작이 되겠지요.

 

이놈은 먼 영천에서 등록히고 구입한 놈인데

이름은 휴론.

그런데 아래 사진과 꽃 모양이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다시 이름표를 찾아 보아야겠습니다.

 

휴론이라는 특허 받은 신품종입니다.

다른 놈과는 확실한 차이가 보이는 놈입니다.

찾으셨나요?

꽃자리가 완전히 다른 모양이지요. 즉 배꼽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과일도 크고 당도도 높고, 또 가장 조생종으로 기대가 되는 놈입니다.

 

다른 나무도 같은 열매 모양을 하고 있으니, 확실한 구분법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저가 키우는 블루베리 중에는 이런 모양은 이놈 딱 한 품종만 있습니다.

 

이놈은 버클리라는 놈입니다.

등치가 큰 나무입니다. 작년에 먹어본 느낌으로는 열매도 크고 맛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놈도 버클리라는 놈입니다.

열매 모양이 앞의 것과 같은 모양이지요.

 

이놈은 오로라입니다.

역시 특허 받은 놈입니다.

만생종으로 늦게 따 먹기 위해서 심은 것입니다.

저가 다양한 과일나무를 심는 목적은 4계절 먹거리를 만들자는 목적이니, 홍수 출하보다는 계속 생과를 먹을 수 있느냐이지요.

아마 이놈은 7월중순에 들어가야 수확이 가능할 것이고, 휴론은 6월 중순부터는 가능할 것 같기도 하는데...  

 

이놈은 저가 키우는 놈 중에 가장 등치가 큰 미스티라는 남부종입니다.

그러니 작년 묵은 잎이 아직 떨어지지 않고 반쯤 말라 있어 보기가 지저분합니다.

열매는 바글바글, 절반 이상을 따주었는데도 아직도 많아 보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새잎이 너무 적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은 열매를 키우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며, 나무도 약해져서 문제가 생기는데...

 

작년에 역시 등치가 가장 큰 썬사인이라는 남부종을 죽인 경험이 있습니다.

10여년을 잘 자라다가 꽃은 많이 오고 잎은 잘 안나오더니 결국은 나무가 말라 죽었습니다.

단순 동해로 보기에는 조금 이상한 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놈도 약간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가장 위쪽과 아래쪽 가지는 잎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몰라베리로 다른 남부종이 있는데, 이곳이 노지 월동의 한계선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많은 가지가 말라 죽습니다.

그러니 새로운 가지는 늦게 나오고...

따라서 늦은 계절까지 성장을 하니, 다시 연약해져서 겨울에 동해를 입는 일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올해는 남부종은 모아서 간이 보온 장치를 만들어줄 생각입니다.

 

올해는 성목으로 30개 정도 화분이 마련된 상태이니,

현재 상태로만 자라준다면 수10k의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항상 소망사항이 되고 있지요.

 

이를 이루기 위한 가장 시급한 일거리는 방조망 설치입니다.

일부 먹거리가 부족한 지역은 이 정도의 크기의 블루베리 열매도 새가 전부 따 먹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딸기 등 먹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아직은 블루베리에 달려들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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