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한지 마늘을 1차로 심었다.
우리 밭에서 잘 크지 못하는 놈 중의 하나가 마늘이다.
외형적으로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데...
수확을 하고 보면 알이 너무 적다. 시중의 좋은 마늘통의 거의 절반에 불과하다.
(작은 마늘은 까기가 힘들어서이지 먹기는 오히려 맛이 더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시골 분들은 비닐을 덮지 않아서 그런다고 하고, 또 비닐을 덮지 않으면 잎 마름병이 생겨서 잘 안된다고 한다.
수확이 안되는 것이 아닌데, 그래도 소위 유기농으로 하니 비닐을 덮기가 망서려져 지금까지 내가 해오던 대로 키워왔다.
그러나 올해는 다른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1) 심는 시기를 빨리하다.
10월 말에서 10월 초로 변경
2) 굵은 씨마늘을 심다.
최대한 큰 것(오른쪽:프로파머님이 견본으로 주심)과 적당한 크기(왼쪽:내가 키우 것 중에 큰 것)
3) 일부는 비닐로 덮기로 한다.
실험을 해보기 위해서 1/2을 덮어봄 예정
4) 액비를 추가로 준다.
심고 나서 주기적으로 살포 예정
올해 마늘을 심을 밭은 작년에 고추를 심고, 초봄에 홍화를 심어서 수확하고, 거름을 뿌리고 두꺼운 보온용 부직포를 덮어둔 곳입니다.
두둑만 정리하여 프로파머님과 같이 평당 75개를 심어 보겠습니다.
계산상으로는 20cm 줄 간격에 포기 사이도 20cm으로 하면 대략 75개가 됩니다.
사진의 면적에 오른쪽은 내 종자, 왼쪽은 프로파머님 종자를 약 75개씩 심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밭 면적은 정해져 있으니, 심는 량은 기존의 절반으로 훨씬 적어져 "적게 심고 잘 가꾸자"는 올해의 농정?에도 맞게될 것입니다.
다음 주 중으로는 사진에 보이는 고구마도 정리하여 마늘을 더 심어야 합니다.
(추가: 프로파머님은 9*30cm 로 심는다고 합니다. 저는 20*20cm으로 심기는 편했는데, 너무 넓게 심은 것 같습니다. - 통로의 면적으로 차이가 발생한 것입니다. 다음에는 조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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