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몇번 추위가 있었지만, 이곳은 아직은 최저기온이 영하 6도 이하로는 내려간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한낮은 아직도 영하인 경우가 한번도 없었구요.
그러니 지금까지는 무척 따뜻한 겨울이지요.
또 온실을 물탱크를 이용한 자연? 냉난방 설치로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의 차이를 획기적으로 줄였고,
(예전:45도, 지금:35도)
그 결과 적물이 자라는 모양이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것 같습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물량이 1톤은 되어야 하는데...
아직은 0.5톤 정도라서 추가로 중고 시장을 뒤져서 횟집 수족관 큰 것 하나를 더 구입해야합니다.
그리고 동지만 지나고 나면 햇살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해가 길어지는 것이 눈에 바로 들어옵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온실안의 작물은 하루가 무섭게 자랄 것입니다.
매주 1번 이상씩 큰잎은 수확하고 있는데도 점점 무성해지는 각종 상추류.
온실 안에서 자라서 잎은 조금 연약합니다.
한 곁에는 파슬리도 먄약을 대비해서 종자 보존용으로 이식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이제 뿌리가 완전 활착을 해서 우리가 먹는 량은 충분히 나옵니다.
이놈도 파슬리
역시 종자 보존용이며, 봄에 밖으로 이식하기 쉽도록 화분에 심어두었습니다.
파슬리는 영하 5~6도 까지는 노지에서 견디기는 하지만, 강추위가 언제 올지 모르니 비상용이지요.
온실에서 자동으로 켜지는 보조광으로 가을이 오는 시기를 잊고 한겨울에야 꽃을 보이고 있는 국화.
처음은 심을 곳이 없어서 가식해둔 것인데,
게으름 덕에 늦게 꽃을 피우니 나름 눈이 호강을 합니다.
봄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놈이지요.
만병초입니다.
아직 노지 월동이 될지 안될지(원래는 된다고 하지만., 가을이 되면 이렇게 꽃봉우리가 생기기 시작하니..) 몰라서 2년째 화분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는 좋은 자리를 마련해서 이식을 해야겠습니다.
남쪽 창아래는 귤나무 종류가 화분으로 놓여 있습니다.
남쪽이지만 창문이 반투명이 되어버려서 햇살은 약한 편입니다.
그러니 성장보다는 월동하라고...
키가 너무 커져서 화분을 절반 정도는 땅에 묻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늦게 익는 놈들은 이제야 노랑색이 나기 시작합니다.
큰 놈은 한라봉, 작은 것들은 레몬입니다.
올 목표는 한라봉 5개 이상입니다. 7월말에 물관리를 못해서 열매를 말려 죽여서 겨우 한개만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레몬은 사계절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놈인 것 같습니다.
지금 작은 열매가 2개(8월에 꽃이 핀 것), 지금 다시 꽃이 피고 있습니다.
가장 거금을 주고 구입한 놈.
바로 기현구아바 라는 놈입니다.
지난 11월의 첫 영하를 밖에서 온 몸으로 견디느라고 잎이 반쯤은 말라서 떨어지고.
떨어진 잎을 대신하기 위해서 잎이 없는 가지는 다시 새순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 동안 성장이 빨라서 등치가 많이 커졌으니, 올해는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려나...
저의 최대 관심사이지요.
그라고 이놈과 파인애플 구아바 때문에 온실 보온 장치를 고민하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파인애플 구아바는 완전 열대 과일나무. 최저기온이 10도 이상
영하가 아니여도 동해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난 늦 가을에 가장 먼저 온실 안으로 옮겼는데도 일부 약한 가지는 검게 변하고 가지가 마릅니다.
현재 온실 안에 다시 비닐 하우스(봉지) 안에 보온용 전등 아래에 따로 들어 있고, 자동 온도 조절되고 있습니다.
온실은 다용도입니다.
지금 계절부터 다양한 소일거리를 만들어 줍니다.
삽목입니다.
온도도 아주 높지 않고(가장 아래쪽은 20도 정도임) 습도가 높으니 꺽꽂이가 잘 됩니다.
사진은 장미입니다.
이렇게 꽂아두면 5개 정도는 뿌리가 나옵니다. 그 뒤 관리만 잘 하면 정상적인 나무로 키울 수 있습니다.
작년에 해던 놈을 그냥 계속 이 안에 방치해 두었더니, 지금도 자라면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놈은 만병초입니다.
이놈도 비싼 놈이라서 만약을 대비해서 한번 꽂아본 것입니다.
처음 해보는 놈이라서 과연 성공할련지는 모릅니다.
그래고 이미 꽂아 놓은지가 2달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싱싱하게 살아 있으니,
가능성은 있는 것이 아닌가요?
앙상한 가지만 보이는 것은 블루베리입니다.
저 경험으로는 가장 삽목이 잘되는 나무. 약 50% 이상 성공할 것입니다.
현재는 한 종류(버클리)만 삽목을 했고, 앞으로 전정을 시작하면 다른 품종도 할 예쩡입니다.
이렇게 온실이 있으니 다양한 일거리가 계속 만들어지고...
따라서 한겨울이나 한여름이나 저는 항상 농번기입니다.
지금도 한낮에는 온실 안에 들어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30도를 넘으니, 너무 더워서입니다. 이때는 밖의 노가다가 또 기다리고 있지요.
그러니 취미가 일이 아니면 시골 생활은 그냥 꿈의 풍경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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