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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풍경

자연 냉난방 - 온실 온도 편차 줄이기

by 황새2 2016. 1. 13.

 

요즈음 시골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고 있는 곳입니다.

겨울이지만 가장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지요.

 

약 1주일 동안 최고온도 33도, 최저온도 5도를 기록하고 있는 곳입니다. 

 

장소는 바로 온실안입니다.

예전에는 한낮은 40도 이상, 새벽에는 영하 였는데...

보온을 확실히 하고, 앞서 이야기한 물을 이용한 자연적인 냉낭방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최고기온이 확실히 떨어졌으며, 또 최저기온도 일정 온도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동작원리는 에너지 저장 효과 큰 물을 이용하는 냉난방 장치이지요.

즉 온실 안 온도가 올라가면 그 열기를 잡아서 차가운 물을 뎁피고, 온도가 내려가면 따뜻해진 물을 순환시켜 열기를 내품도록 한 것이지요.

1주일 이상 온도계로 관찰한 결과 확실한 효과가 있는 것이 증명된 것이지요.

 

사진은  예전에 지하수를 이용하여 온도조절을 하기 위해서 구해둔 오래된 팬코일입니다.

10년이 지난 이제야 사용을 해봅니다.

팬코일은 열교환이 잘 일어나도록 공기와 물의 접촉면을 넓게해주기 위한 장치이며,

자동차의 라지에이터와 같은 것입니다.

 

오랫 동안 방치해 두었는데도 구멍이 생긴 곳은 없네요.

모양이 지져분해서 조금 무엇하지만, 공짜이니...

그리고 이 아래에는 큰 수족관 물통이 놓여 있습니다.

또 뒤에는 역시 버려야하는 힘이 빠진 양수기 하나도...

전부 중고 재활용입니다.  

 

이 작업을 하면서 유일하게 새로 구입한 것이 이놈입니다.

뜨거운 공기는 위에 모이니 이를 잘 잡아야 효율을 높힐 수 있으니 간단한 알루미늄 라지에이터를 윗쪽에 설치한 것이지요..

모두 열교환이 잘 일어나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구체적으로는 수족관 물을 펌프를 통해서  위에 있는 라지에이터로, 그리고 아래 있는 팬이 달린 팬코일로 그리고 다시 물탱크로 순환을 하지요.

또 효율성을 높히기 위해서 25도 이상에서 동작하고 5도 이하에서 동작하고 10도 이상이 되면 멈추고.

즉 5도 이하에서의 동작 시작은 최소한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지요.

 

처음에는 제어기가 준비 안되어 계속 가동을 시켰더니, 정작 온도가 떨어졌을때 물의 온도도 너무 떨어져서 효과가 조금 밖에 안 나오는 것 같아서

두 종류 제어기를 사용해서 10도~5도 사이에서는 백열전등이 켜지게하여 부족한 빛과 온도를 보충하고,

5도 이하가 되면 본격적인 물 보온장치가 가동되도록 한 것이지요.

 

현재까지의 결과는 매우 만족이지만, 아직까지 강 추위가 없어서 이 정도로 외기와 10도(외기 영하 5도, 온실안 5도) 이상 차이를 완벽하게 견디는가는 확인이 안되었지만,

(약 5~6 시간 견디는 것은 확인이 된 것이지만) 

분명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검증이 된 것이니,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물의 량을 늘리는 것과 팬코일이나 라지에이터를 더 설치하려고 합니다.

 

한편 온실은 그 덕에 지금 이런 호사를 누립니다.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니, 겨울철에는 한번도 키워보지 않은 깻잎도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니 거의 모든 야채가 자급이 되는 것이지요.

 

한포기 남아 있는 차조기도 싱싱합니다.

다만 일조량이 부족해서 꽃대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또 하나 해보는 실험, 꽃대를 잘라주고 전등 빛을 쪼여주면 다시 큰 잎이 나오나도...

 

상추는 완전히 제철입니다.

드디어 먹는 량 보다 크는 속도가 빠릅니다.

상추 먹기 작전을 펼쳐야 하는데... 고기없이 많은 량을 먹는 것은 한계가 있네요. 

 

이제 비로서 온실이 온실 다워졌으니, 다양한 시도를 해보아야겠지요.

늦가을에 받아 주었던 도라지 씨앗을 시험적으로 뿌려보았습니다.

발아율 100%?

조금 더 크면 하나씩 포트에 옮겨 밭에 이식할 모종을 만들 생각입니다.

 

그리고 바질도 싹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습도 보존을 위해서 비닐로 덮어 두었지만, 1 0일 정도 지나니 싹이 보여서 비닐을 겉었습니다.

이런 놈은 지금부터 키워야 봄에 바로 심을 수 있는 재대로된 모종이 되겠지요.

 

귀찮아서 밖으로 꺼내놓지 않은 딸기 화분에서는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노지에 있는 놈들도 서서히 온실로 넣어서 딸기 키우기를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상추가 한참 자라는 중이라서 둘 공간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벌이 없어도 딸기가 수정이 되려나...

몇개는 저 바지 가랭이에 걸려서 수정이 되었나 열매 등치가 커지기는 합니다.

 

구석진 곳에 둔 이놈도 꽃이 핍니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는 모든 것을 춤추게 만듭니다.

그러니 저의 놀이터가 2/3는 완성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남은 것은 아직 적은 에너지이지만 물 순한을 시키기 위한 펌프를 전기로 돌려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또 고민해보아야할 것이 생긴다는 것이고...

모터의 용량을 10W 정도로 줄이고,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으로 동작하게 만들면,

정전이 되는 경우도 알아서 자동 동작이 될 것 같은데...

 

작년에 전기 고장으로 몇일간 보온이 안되어 몇년 키우던 커피나무를 얼려서 죽인 경험이 있지요.  

그러니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하는 것이지만,

머리쓰지 않으면... 꿈이 없으면... 치매 걸린다고 하니 자식에게 아니 젊은이들에게 짐이 되기 싫으니,

저의 장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잘 하면 에너지 제로에도 도전하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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