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 비나린다는 일기 예보에 맞추어 배추 심고 그 동안 방치한 배추가 이제는 알이 찰 준비를 합니다.
그 동안 잦은 비로 물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계속 흐린 날씨에 폭염이 오지 않아서 그런대로 무사한 것 같습니다.
이제 여름 작물은 서서히 퇴출되고,
밭은 다시 가을 작물들로 푸르름을 더해갑니다.
옆에 보이는 마른 덩굴은 2차로 심은 오이입니다.
벌써 끝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배추 모종 심고 넣은 무우도 아직은 성장이 부실하지만 죽지는 않고 살고 있습니다.
현재는 배추에 비해서는 볼품이 없습니다.
조금 늦은 것도 이유일 수 있지만, 날이 뒤따라주지 않으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1차 솎기를 할 생각입니다.
이제는 서로 경쟁을 하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런데 혼로 떨어져 있는 놈보다는 이렇게 붙어 있는 것들이 더 성장력이 좋습니다.
이유는 왜 그럴까요?
식물도 서로 공생하나요?
가을 감자를 시도해보려고
7월말에 심은 감자입니다.
작년 감자를 저온 창고에 보관하였다가 싹이 늦게나온 것을 8월초에 심은 것들입니다.
하지만 날이 무더우니 성장 중지.
이제야 자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잎이나 줄기 대가 튼튼하지는 못합니다.
과연 어떤 놈이 생길까요?
(감자 잎이 너무 늦게나와 2차로 심은 고구마가 더 빨리 성장해서 감자골을 잠식 하네요)
계속 비실대기만 하던 생강도 무더위가 지나고나니 더 활기를 띄웁니다.
지금부터 날씨가 알뿌리의 크기를 좌우할 것 같습니다.
늦게 열리기 시작한 가지는 지금이 절정입니다.
아니 9월에 절정이 되었다가 끝불로 작은 가지가 엄청 열립니다.
그러니 먹을 입이 없으니, 장기 저장 모드로 건조에 들어갑니다.
약 20개 가정용 건조기에 넣었습니다.
다른 모든 고추는 탄저로 완전히 망가졌는데...
유일하게 호박 아래 반 그늘에 있던 청량은 살아남았습니다.
왼쪽 호박 덩굴을 잘라서 정리하고 약한 햇살이지만 많이 받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올해 고추는 이제 이것만 남아 있습니다.
9월 계속되는 흐린 날씨에 모든 고추는 탄저가 만연했습니다.
봄에 씨앗 넣어서 키운 것을 늦봄에 이식.
절반 정도는 죽었지만, 나머지는 등치도 커지고 더는 죽을 것 같지 않습니다.
이 대파는 겨울 동안 먹어야할 놈들입니다.
우리집은 파 종류를 엄청 많이 소비하는 편입니다.
'시골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화과 , 귤, 레몬, 구아바 (0) | 2016.10.10 |
---|---|
수확과 심기 (0) | 2016.10.06 |
10월 1일입니다. (0) | 2016.10.05 |
9월말에 피는 꽃들 (0) | 2016.10.04 |
정리한 것들 - 수확 및 갈무리 (0) | 2016.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