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1월도 중반, 가을이 서서히 물러나고 있습니다.
즉 도심에서도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대구 도심은 단풍이 절정입니다.
11월 첫 추위가 대구 도심에서는 영하로까지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푸른 잎에서 바로 얼어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 동안 조금씩 추워진 날씨로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지나다니면서 색의 향연에 가끔은 빠지기도 합니다.
흔히들 보시는 풍경이지만...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더 아름답고, 한편 애찬해 보이기도 합니다.
은행도 단풍의 절정입니다.
이른 아침 이 길을 지나다니면 노란 은행잎을 수북히 만날 수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아름다운 단풍 낙엽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한낮 쓰레기에 불과하나 봅니다.
이른 아침이 아니면 모두 치워지니 이런 풍경도 보기가 어렵습니다.
벗나무도 단풍이 잘 들면 예쁩니다.
올해가 그런 해입니다.
참 아름다운 풍경인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고...
더 중요한 것은 사는 것이 무엇인지 가까이 있어도 자주 접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도심은 무서리가 아직 내리지 않아서
이런 꽃들도 남아 있습니다.
어찌보면 가날픈 풀에 불가하지만, 끈질긴 생명력으로, 아니 자기가 살아 있는 동안은 열심히 꽃을 피우는 모습이 보기에 좋으며,
우리가 본받아야할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한편 대구 도심과 5도 정도 기온차가 나는 시골은 이제는 국화만 겨우 남아 있고 풀꽃은 전부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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