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야채들 - 상추, 머위, 전호나물, 방풍나물

겨우내 두꺼운 낙엽으로 이블을 덮어두었던 정구지(부추)밭을  정리했더니,

일주일 만에 이렇게 새싹이 자랐습니다.

즉 죽어 있던 땅이 다시 푸르름으르 활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방풍도 보이고...

참고로 방풍을 월동시켜서 봄에 먹으려면, 여름 가을에 올라오는 꽃대를 완전히 잘라야 합니다.

꽃이 피고 씨앗이 생기면 뿌리는 죽고 맙니다.

그러니 귀찮아도 해야할 일이지요.

전호나물입니다.

아마 나물 중에는 가장 먼저 자라는 놈이 아닌가 합니다.

월동 상추입니다.

이식을 하지 않은 놈들이니 성장세가 좋습니다.

요즈음 큰놈은 솎아서 먹습니다.

성장을 시작하는 양파입니다.

생각보다는 살아 남은 것이 많습니다.  

요즈음 가장 중요한 야채 먹거리인 시금치입니다.

먹는 속도보다 자라는 속도가 더 빠릅니다.

그리고 끝물 냉이도 중요한 먹거리이지요.

먹거리에 욕심이 많은 누군가가 열심히 뽑고 있습니다.

그런데 밭에 자란 놈은 뿌리가 거의 없고 잎만 무성하고... 통로에 자란 것들은 뿌리는 굵고 잎은 적고...

전자는 닭먹이, 후자는 사람먹이.

또 한가지,

지금이 잡풀을 제거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지요.

잡초는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늦지요. 그리고 겨울 동안 자란 것은 씨앗이 생기기 전에 제거.

밭을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까지는 저가 싸움에서 확실히 이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2018년3월21일 06:00  현재 대구와 시골 청도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또 내일 모래 최저기온은 영하 5도로 나옵니다.

즉 꽃샘 추위가 몰려왔다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더 큰 추위를 이겼던 놈들이니 모두 무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