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을 심은지는 약 5년도 넘은 것 같습니다.
산 개울 넘어 산기슬과 접한 곳에 심었으며, 땅이 마사돌이고, 산의 큰 나무로 해가 적으니 성장이 안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죽지않고 조금씩 조금씩 영토를 넓여가고 있습니다.
오죽도 젊었을때는 초록색을 보이나, 시간이 지나면 대가 검어지는 것 같습니다.
품종의 특성에 따른 차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올봄 어렵게 구하여 거금을 주고 심은 아몬드라는 나무입니다.
나무는 접을 한 것이며, 대목은 복숭아로 보입니다.
그런데...
아래또리를 누가 벗겨 놓았습니다.
자주 밑을 봐주지 않으면 아래또리를 벗고 겨울철에 추워서 죽는 경우가 생깁니다.
벌레 구멍을 찾아서 약(농약원액)을 넣었으나, 너무 상처가 커서 죽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떡하든 살려봐야겠기에,
면허가 없으니, 수술은 못하고 그냥 테이프로 봉합을 해 보았습니다.
살이 잘 차올라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정 안될 것 같으면, 위쪽 가지를 접수로 사용하여 접목을 시도해 보아야지요.
점점 맥가이버가 되어갑니다.
이놈은 모종으로 심은 블랙초크베리입니다.
뿌리가 충실해서 그런지 몸사리 없이 잘 활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과수원의 주가 매실나무인데, 깊은 곳은 매실 수확 후 한번도 손을 봐주지 못해서 밀림입니다.
전체가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면적을 넘으니, 수확철에는 신경을 쓰고 나머지 계절 동안은 방치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이놈들을 다시 전정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그러니 저는 4계절이 농번기입니다.
이놈도 방치되고 있는 위쪽 논입니다.
산과 붙어있는 곳은 매실이 심어져 있으며, 그 아래쪽은 잡풀로 밀림이 되었습니다.
작년에 콩을 심었는데, 고라니에게 전부 주고 올해는 그냥 둔 것입니다.
(고라니가 이곳에서 새끼 2마리를 키워서 나갔습니다)
풀배기를 1번 했으나, 자연의 위력에는 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시골 분들의 눈도 있고 하여, 이렇게 계속 비워둘수가 없어,
매년 3~4 그루의 밤나무를 심고 있는데, 1그루도 안살때가 더 많습니다.
저의 사랑의 매가 없어서인가 봅니다.
그래도 손이 간 곳에는 몇 그루가 밤을 달고 있는데...
누군가가, 풀까지 제거하고 열린 밤을 모조리 따서 갔습니다. (양은 별것이 아닙니다)
아직까지 이런 일이 없었는데...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아무리 산과 붙어있는 곳이라도 주인이 있는 밭에 심은 것인데,
낮으로 풀을 밴 것으로 보아서는 시골분(?), 훔처간 것으로 보아서는 도시분(?)
종이 서지 않네요.
겨울에 이 핑게로 울타리를 만들어야 하나, 아니면 카메라를 설치해야 하나...
답좀 주세요.
(한번 들어오기가 힘들지 들어오면 밤보다 더 좋은 가져갈 것이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