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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11월1일의 밭풍경

by 황새2 2010. 11. 1.

 지금 밭에서 가장 왕성한 성장을 보이는 놈은 홍당무입니다.

뿌리가 커가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그림자는 위령이 아니고 아침 일찍 사진 찍는 고독한 황새,

어디에서도 짝을 찾을 수 없는 멸종된...

농담으로 그러니 너 살기 참 외롭겠구나.

절대로 아닙니다. 저 잘 살고요. 행복하고요. 건강하구요. 친구도 있구요. 저를 사랑해 주는 사람도 있구요.

애비보다 더 큰 자식도 둘이나 있구요. 돈도 조금은 있답니다.

 

황새는 저의 어린시절 지금은 의사가 되어 서울에서 살고 있는 친구 놈이 지어준 것인데

그놈은 잊고 있을 것입니다.

하는일이 다르고 사는 곳이 다르니 만나도 이야기가 한정되고, 그러니 연락도 하기 힘드네요.

오히려, 이렇게 같은 생각을 가지는 님들과 지내는 것이 더 즐거운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즈음은 불로그에 빠져 삽니다.

 다음으로 싱싱한 놈이 비트입니다.

한 여름에는 잎을 전부 떨어뜨리더니, 이제는 싱싱한 잎을 줄기차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경험으로는 월동도 되는데...

그래도 겨울 들어가면 뿌리를 말려서 식용색소로 만들 것입니다. 

 뒤 밭에 남아 있는 고구마입니다.

4종류의 고구마를 심었는데, 구분이 안됩니다.

10월의 마지막날 수확을 전부했습니다.

그냥 섞어서 먹으렵니다.

  이놈은 스테비아라는 단맛을 가진 작물입니다.

텃밭지기님이 나눔해 주신 것인데,

꽃도 피고 잎도 싱싱하고 오히려 지금 잘 자라고 있습니다.

혹시 지기님 보시면 언제 월동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방법도 알려 주십시오.

천연 살균제가 된다고 하니 잘 키워 보고 싶은데, 경험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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