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은 2010년도 김장을 하였다.
먼저 금요일 오후 늦게 시골에 가서 배추를 잘라서 소금에 절이는 작업을 하였다.
가는 길에 큰 통이 부족하다고 2개를 더 구입하였으며, 가격은 18000원과 10000원이었다.
배추를 절이는 방법은 먼저 미지근한 물에 3년 이상 둔 간수가 완전히 빠진 천일염을 녹혀고, 이 소금물에 배추를 담구었다가
절이는 큰 통으로 옮겼으며, 배추 잎 사이에 소금을 조금씩 뿌리면서 쌓아 둔다.
배추는 밭에서 직접 기른 것이며, 아주 큰 것은 10여개이고, 나머지는 알이 중치에서 작은 것들이다.
그래도 포기수가 많으니, 전체양은 너무 많다.
소금간이 된 김치를 얼지 않도록(짐승이 만지지 못하도록) 덮어 놓고, 고르게 숨이 죽도록 아침 일찍 위 아래를 완전히 뒤집어 주는 작업을 해야한다.
전체 량은 사진에 나오는 것의 2배이다.
토요일은 김장 양념을 만들었다.
양념은 오래 두고 먹을 것과 바로 먹을 것을 구분하여 만들었으며,
바로 먹을 것은 굴을 넣어서 담았다. 그리고 익으면 바로 먹을 것은 무우를 채썰어서 넣은 양념을 조금 많이 넣었다.
그리고 장기 보관할 것은 큰 배추로 무우가 적게 들어간 양념에 버물렸으며, 양념의 양도 적게 넣었다.
김장 속 넣기 작업은 서울서 처형과 처제가 내려와서 나누어 했는데도 배추의 양이 너무 많아서 저녁 6시에 시작하여 밤 12시에 마무리가 되었다.
만들어진 김장의 양은 큰 김치통으로 10통, 그리고 김장독으로 2개이다.
가지고 가거나, 나누어 줄 것은 비닐봉지에 따로 포장을 하고...
이런 뭉치가 총 3개가 있다.
땅에 묻흴 준비를 하고 있는 감장김치독 2개...
이놈은 내년 4월 중순경에 김치 냉장고로 다시 옮기는 작업을 해야한다.
이렇게 땅속에서 익은 김치가 냉장고에서 익은 김치보다 훨씬 맛이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김장을 많이해서 김치냉장고에 넣을 공간이 없다.
시골에만, 냉장고 3개, 김치냉장고 2개, 냉동고 1개로 총 6개의 냉장고 있으나, 더 넣을 공간이 없다.
그래서 편하게 사용할 수있는 서랍식 김치냉장고를 봄되기 전에 하나 더 사야겠다고 한다.
음식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그리고 매번 너무 힘들어 한다.
그리고 틈틈히 서골국물을 끓였다.
고기의 양은 다리 2개와 사골뼈이며, 2일 동안 3번을 계속해서 달였다.
이런 작업은 석유버너를 사용하여 온실에서 했으며, 기름값만 22000원이 들어갔다.
무항생제 소고기로 대략 계산으로 고기값 약 350000원이며, 100인분을 만들어야 원가가 5000원 정도 들어가는 곰국이 될 것이다.
이렇게 집에서 곰국을 만들어 먹는 것은 너무 힘들고 비싸게 치이는 음식이며, 시중에서 사먹는 곰국의 정체를 이해할 수가 있다.
3일간 일에 치어서 사진을 못찍어서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