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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2010년 7월7일 - 밭작물

by 황새2 2010. 7. 8.

고추밭의 풍경입니다. 매우 잘자라고 있습니다. 적은 수량을 심고 잘 키워서 더 많은 수확을 거두자는 올해의 목표에 현재까지는 잘 접근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추의 크기는 시중에 나오는 긴 고추 지주대의 높이 보다 더 크게 자랐으며, 같은 품종을 같은 날 심은 시골 농부의 옆밭 고추보다 더 잘 자라고 있습니다. 거름은 잘 발효된 닭똥 거름을 겨울에 땅에 넣고 2번 삽으로 뒤집기 한 땅입니다. 고추 열매의 크기도 길이가 20cm 정도까지 자랐으며, 수량도 성공작입니다. 일부 나무는 생고추를 먹는다고 아래 고추를 다 따서 조금 열린 것으로 보이나, 나무의 성장세는 예년과 다르게 충실합니다. 그리고 초반부에 몇 나무에 진듸물이 왔는데...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도 아주 심해지지는 않습니다. 나무의 성장 속도가 빠르고, 무당벌레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전체 고추밭 풍경입니다. 심을 때부터 모종이 충실하지 않는 것은 지금도 성장이 차이가 많아 나고 있습니다. 초기의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느낌니다.

생강이 비와 무더위에 이제 재 기운을 받은 것 같습니다.  대도 굵게 올라왔으며, 새끼 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약 1평 정도 심었는데... 잘 자라만 주면 우리 김장에는 충분히 사용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인 모습입니다.

 카레의 원료가 된다는 울금입니다. 성장하는 모습이나 뿌리의 생김새가 생강과 비슷하지만, 화단에 심는 화초인 파초 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가을에 종자를 구입하여 생강과 같이 넣어 씨로 보관한 것이 너무 말라서 실패할 것으로 생각하고, 온실에 옮겨 물을 주고 싹을 틔운 것입니다. 지난 겨울 보관 중에 생강은 몸이 마르지 않고 그대로 였는데...  울금은 완전히 말라버렸습니다. 마른 풀로만 갈무리하여 두면, 생강은 가능하나 울금은 너무 마르게 됩니다. 올해는 모래 흙에 넣어 보관하던지 해봐야겠습니다. 눈이 나온 놈은 모두 잎을 내밀었습니다.   

올해 씨앗을 뿌려 키운 도라지 입니다. 한 동안 성장을 하지 않더니 이제는 제법 도라지 모양을 합니다. 일부는 꽃대도 달았구요. 너무 밀하게 자라 내년에는 다른 장소로 옮겨심기 하려고 합니다.  

붉은 무우를 땅속에 품고 있는 비트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겉잎은 따서 상추와 케일 등과 같이 쌈으로 먹습니다.   

차조기가 잘자라고 있습니다. 모양은 깨와 동일하나 잎의 색이 검붉은색입니다. 쌈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근입니다. 잘 자라고 있으며, 이제 서서히 수확하여 먹어야 합니다. 그렇지않으면 무더위와 습기에 큰 뿌리는 썩어버릴 수 있습니다. 냉장고가 여분이 있어야 수확을 할 수 있는데... 

홍당무 꽃입니다. 꽃으로도 가치가 있나요? 항상 씨앗을 뿌려 키워보면, 별난놈이 있습니다. 다른 놈은 꽃대가 생기지 않는데... 한 놈만 꽃이 피었습니다.

 홍당무 꽃과 비슷한 꽃을 올려 봅니다. 회황이라고 하는 약초입니다. 일명 산미나리(?)라고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독일에서 씨앗을 가져와 심은 것으로 위장과 관계되는 곳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키우는 것으로 저희는 열매를 차로 우려 먹습니다. 맛은 약 냄새가 나는데...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뒷맛이 상쾌한 느낌이 듭니다. 올해는 현재까지는 마른 장마여서 꽃이 잘 수정될 것으로 보여 수확량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철에 꽃이 피기 때문에 비가 많으면 열매가 수정이 안되어 거죽만 있습니다.  

 작은 연못에 따로 심어둔 백련이 이제는 연 티를 내고 있습니다. 잎이 여러군데에서 나오는 것을 보니 뿌리도 조금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에 2송이의 연꽃을 피웠으니, 아마도 올해는 8월 되면 최소한 4송이 이상의 연꽃을 피울 것입니다. 참고로 연에도 진듸물이 생깁니다. 새로 나오는 연잎과 대에는 진딧물이 꺼먹케 달라붙어 있습니다. 그러면 잎이 재대로 성장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진듸물이 눈에 보이는 것은 물속에 넣어 두었습니다. 비가 와서인지 진듸물이 줄어들었습니다.

연잎 위에 불청객이 있네요. 이 못에는 개구리가 여러마리 살고 있습니다. 황소 개구리는 없습니다. 그러니 일반 개구리와 무당 개구리가 많이 있나 봅니다.  사람에 대한 겁이 없어서 맨손으로도 잡을 수 있습니다.  

이 연못은 아래밭의 가장 자리에 물빠지는 수로를 만들기 위해서 판 것이기 때문에 가물면 물이 마르기 때문에 개울물을 호스로 연결하여 항상 흘러 들어오게 한 것입니다. 시간이 나면 작은 물레방아를 만들어 돌려봐... 보는 사람도 없는데, 일 만들지 말어! 아니 그래도 재미 있잖아... 이렇게 상상하며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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