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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2010년 7월7일 - 대추와아피오스

by 황새2 2010. 7. 9.

 열심히 자란 대추나무 빠뜨렸네요. 대추는 꽃이 계속 피면서 열매가 크는 개화 기간이 긴 나무입니다. 먼저 핀 곳은 열매가 1cm 이상 자랐습니다. 주로 아래 가지가 열매가 충실히 맺힘니다. 대추나무는 어느 정도 자라서 성목이 되면, 더 이상 나무를 키우지 않는 방향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여러가지로 유리합니다. 열매도 많이 열리고 전정도 쉽고, 또 전정 후 나온 가지에 가시가 적게 달려 다루기도 좋고요. 처음에는 잘 몰라 나무만 키우다가 3년전부터는 봄에 순 접기를 하고 있습니다. 순접기는 굵게 곧게 자라는 나무는 열매가 열리지 않고 나무가 성장하는 것인데 이를 잘라 주는 것입니다. 대추는 큰 가지에서는 열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큰 가지로 성장하는 것은 잘라 주면 영양분이 열매로 가서 사진 처럼 큰 열매가 열림니다. 잘려진 가지는 계속해서 순을 만들어 내므로 지금도 순접기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포도 순접기와 같은 원리입니다.  

대추는 벌레가 좋아하는 열매이나, 물기가 많지 않아서 곰팡이로 썩어서 떨어지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적절히 나방류만 관리하면 절반 이상의 열매를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5월부터는 야간에 등을 켜서 날벌레를 유인하여 죽이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사용하는 전기고압살충기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여러 종류를 사서 사용해 보았는데 약 60cm 정도의 현광등이 2개 들어가는 것이 가장 실용적인 것 같습니다. 무농약 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약으로 죽이면 몇 마리 죽일가요?

전기고압살충기는 많을 때는 하루밤에 2 주먹 정도의 벌레를 죽입니다. 마리수로는 수천마리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용량이 적은 것은 고장이 쉽게 나게됩니다.     

 인디언 감자라는 아피오스 꽃입니다. 넝쿨성 작물이며 뿌리에 알뿌리가 생김니다. 크기는 큰 것은 달걀 적은 것은 매추리알 정도이며, 월동이 잘되는 놈입니다. 꽃은 차로 만들어 먹는다고 하는데... 아직은 만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한번 시도해볼까 합니다.

알뿌리로 번식하며, 쪄서 먹으면 꼭 밤과 같은 맛을 냅니다. 그냥 먹으면 맛있는 밤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맛이 좋아서 여러 곳에 옮겨 심었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수확해도 될 정도로 번식되었습니다. 저의 경우에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고 심고 있으며, 작을 알뿌리를 심고 먹을 정도 자라는데는 약 2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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