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가 피었습니다.
큰 얼굴이 부끄러워 고개숙인 수선화가 너무 깨끗한 모습입니다.
연약해 보이는 잎으로 추위를 이겨내고 꽃을 피운 수선화,
너무나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올해는 미선나무가 꽃이 많이 왔습니다.
약간 키가 커져서 잔가지가 많아서인지 그런대로 화사한 꽃잎이 아름답습니다.
올해는 거의 모든 꽃이 동시에, 그리고 장소에 관계없이 피고 있습니다.
원래는 이놈이 더 먼저 피어야 하는데, 오히려 해를 적게 보는 위 사진 쪽이 먼저 꽃을 피웠습니다.
다른 일을 하느라고 사진을 못찍고 해질녁에 한 송이 피어있는 튜립을 찍어봅니다.
올해 가장 먼저 꽃을 피운 놈입니다.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천리향도 이제 한두개씩 꽃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직 날씨가 따뜻하지 않으니 향기는 아주 적습니다.
아마 다시 만날때는 향기로 저를 먼저 반겨주는 놈이 될 것 같습니다.
시골 개울가의 능수 개나리도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대구도심과 1~2주 늦게 피었는데, 올해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피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만개하면 노랑 꽃잎 폭포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목련도 이제 꽃잎이 두꺼운 외투를 벗고 있습니다.
다음주면 꽃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놈이 지면 자목련이 필 것입니다.
머위도 꽃을 피웠습니다.
못 생겨도 꽃이니 나도 한자리 차지해야지요?
꽃잎이 붉은 기를 가지는 매화가 꽃을 피웠습니다.
지금 피는 이 매화가 꽃색이나 향기가 훨씬 더 매혹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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