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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4월10일 피어있는 꽃들

by 황새2 2011. 4. 12.

 이제 튜립이 3형제가 되었습니다.

튜립은 약 1주일 정도 피며, 저녁에는 꽃잎을 닫고 숨어 있다가 낮에만 이렇게 활짝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목단도 꽃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헀습니다.

  이제는 천리향이 진동을 합니다.

낮에는 일하느라고 스쳐지나 가면서 향기를 느끼지만,

밤에도 별빛과 함께 은은한 향기로 저를 휴혹합니다.

이 놈은 꽃이 많이 달리며, 또 계속해서 피기 때문에 거의 3주간은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작년 겨울 약간의 동해는 입었지만, 이렇게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이 고맙기만 합니다.

항상 노지 월동이 걱정이 되었는데,  이제는 이곳에서 완전히 자리잡고 살 것 같습니다.  

  수건화가 무리지어 피고 있습니다.

한 자리에서 약 3년 정도 이식없이 키우는 놈이라서 무더기로 꽃을 피운 것입니다.

이렇게 키우면 좋은 점은 일손도 줄이고, 또 뿌리의 힘이 다르므로 꽃이 피는 시기를 오래동안 볼 수 있습니다.

거름은 가을부터 봄까지 화단 정리하면서 나오는 재료와 톱밥으로 웃거름을 하였습니다.  

  몇일 만에 또 다른 모습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꽃이 많이 달리고 너무 선명해서 아름다운, 또 키우기 쉬운 꽃나무입니다.

이곳은 의도적으로 3가지 꽃나무를 밀식해서 키우고 있으며, 모두 색이 다른꽃이 피므로 큰 꽃다발을 연상하게 만듭니다.

  멀리서 지나가면서 보아도 너무나 선명한 노랑색이 내 눈을 빨아들이는 조그만 하지만 아름다운 꽃입니다.

요즈음 양지녁 밭 언덕에 무리지어 피고 있습니다. 

  잡초라고 항상 제거 대상이 되었던 놈도 바위틈에서 이렇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작은 꽃이 앙증맞아 야생화로 작은 화분에 담아서 실내에서 키워봄직도 합니다. 

  돌계단 틈 사이에서 발에 치면서도 자신이 가지는 키를 버리지 못하고 존재의 가치를 들어내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는 노랑 민들레,

지금쯤은 그 노랑색에 매료되어 발을 옆으로 살짝 피해서 다닙니다.

그런데 토종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비타민나무와 칼슘나무라는 것을 심었던 자리인데,

아마 접순은 자라다가 죽어버리고 대목에서 나온 싹이 커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열매는 앵두보다는 더 크게 열립니다.

그리고 오른편의 나무는 아직 접순이 살아있어서 한 너무에서 2가지 꽃이 피는데, 한 종류는 이제 꽃 봉우리가 달리고 있습니다. 

  시골은 도시보다는 약 1주일 정도 늦게 봄이 옵니다.

그런데 늦 추위로 목련이 다른 꽃들과 함께 피어서 오히려 동해를 입지 않는 흰색을 가까이 접할 수가 있습니다.

 

나무가 나이를 벅어가면 위로만 자라서 너무 커지고 볼품이 없어지고 관리가 안되므로,

매년 위로 못자라게 전정을 해 주었더니, 작은 나무에도 꽃이 많이 왔습니다.

 

잘 키운 목련!  너 하나면 족하다. 

  꽃 잔디가 피었습니다.

꽃잔디는 무리로 키워야 멋이 있지만, 아직 손이 자려 그냥 방치하니 군데군데 자생되어 피고 있습니다.

이놈은 흙도 나쁘고 조금 매말라 다른 풀이 자라기 힘든 조건을 가진 곳에서 오히려 잘 번식합니다.

  큰 귀를 가지는 토끼의 얼굴 처럼 생긴 제비꽃이 피었습니다.

작년에는 다양한 제비꽃을 한 장소에 옮겨서 키위밨는데...

올해는 손이 부족해서 그냥 찾아다니면서 다양한 꽃색을 만나는 것도 즐거움이겠지요?

  또 다른 색의 제비꽃 입니다.

다음에 우리집에서 볼 수 있는 꽃색과 모양이 다른 제비꽃을 모아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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