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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해야할 일은 태산인데, 몸은...

by 황새2 2011. 4. 25.

   웅벽용 콘크리트 블럭!

1/3은 집앞 주차장 터에 내려두었으나, 나머지는 큰 길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내려두고 치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놈 약 30개를 이동하여 쌓아보니, 온몸에 아픕니다.

한 동안 허리 때문에 고생했는데 다시 도질려는 기미가 보여서 이제는 운동으로도 고쳐지지 않고,

그냥 잘 다스려 같이 살아가야 하는구나 하는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왜 내가 이일을 벌렸는지 후회도 되고...   

 

오랜 생각 끝에 벌린 일인데도, 요즈음은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어떨 때는 자꾸 후회스러울 때가 있으며,

그래서 입버릇처럼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다라는 생각으로 일을 벌린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로 앞으로는 즐기는 일이 되도록 일을 줄여야겠습니다.

 

이 좋은 계절에 온갖 꽃들이 피도록 만들어 두었건만, 막상 보는 이는 아무도 없으니...

(나도 일에 정신이 팔려서 즐기지 못하고 있으니...)

사람은 살아가면서 여러번 마음이 바뀌게 되지만, 

이제는 몸도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니,

꿈과 현실 사이의 폭은 더 멀어져 가고, 아니 현실과 타협 하느라 더 줄어들고,

꿈 보다는 현실이 먼저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새로운 활력을 찾아 나선 마음의 방황도 정답이 아님을 알게되면서...

시간이 약이라고 말하지만, 사랑하는 마음도 현실과 타협 하느라 시들해짐을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내가 이것을 다 내 계획대로 정리를 하고 나면,

또 다른 희망으로 새로운 일을 벌릴 수 있는 체력과 꿈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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