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봄이 완전히 익어감을 알 수 있는 놈이 또 하나 있습니다.
매실입니다.
추운 시기에 잎도 없이 매화 꽃을 피우고 한 동안 삭막한 모습을 보이던 놈이 그 사이에 잎도 없이 열매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이제 열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올 정도로 자랐으며, 지금은 잎보다 열매가 더 큼을 볼 수가 있는 특이한 놈입니다.
시골 분은 올해는 추워서 꽃이 적게왔고 열매도 적게 열렸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는 적을 수록 일을 줄여주는 역할도 하므로 꼭 나쁜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적당한 비가 제때에 와준다면 진딧물에 의한 열매 표면의 끄으름도 적을 것이며,
적게 열린 열매가 오히려 잘 자라서 크고 알이 굵은 좋은 열매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비가 적은 해는 진딧물이 번성하여 과실의 표면에도 달라붙어서 표면이 검게 편합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약 한달 안의 강우 일수에 따라서 올해의 진딧물의 피해 정도가 결정됩니다.
지금 진딧물이 적게 발생하면, 그 사이에 무당벌레가 번식을 많이 하여 무당벌레 천적에 의한 자연 방재 또는 균형이 이루어지며,
따라서 그 다음부터는 진딧물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이미 저의 밭에는 많은 수의 무당벌레를 접할 수가 있으며, 아직은 진딧물을 구경 하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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