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종 슈퍼오디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 오디는 익으면 길이가 5cm 도 넘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달리는 량도 엄청 많습니다.
그러나 뽕나무는 병이 있습니다. 뽕이 익기 바로 전에 잎뒤에 하얀 실이 생기는 병인데, 거의 전 잎이 부풀러지면서 병치레를 합니다.
따라서 오디도 흰색으로 병이 들어 익지 않고 떨어집니다.
저는 모든 과일 나무에 약을 하지 않으니, 이렇게 병을 하면 딸 수 있는 오디는 약 1/4 정도로 줄어들게 됩니다.
보통 저가 먹을 수 있는 놈은 병이 끝나고 늦게 여는 놈이므로 크기도 작지만, 그래도 크기는 일반 야생 오디의 3배 수준은 넘습니다.
따라서 아주 큰 슈퍼오디는 아니지만, 저가 먹는 정도는 충분히 확보가 됩니다.
가끔은 기온이나 강수량에 따라서 병 치레를 적게 하는 해도 있어 많은 량을 수확하는 때도 있습니다.
오디를 수확할 때는 비닐 장갑을 사용해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손에 시커먼 물이 들어 흔적이 오래 동안 남게됩니다.
저는 수확한 오디를 냉동 보관하여 한 여름철에 꿀을 넣어 갈아 찬 음료로 만들어 먹습니다.
한 여름 갈증을 느낄 때 먹는 그 맛의 진가는 먹어본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모든 나무가 그러하지만, 가지가 너무 밀생하면 공기 순환도 안되고 햇살도 못받아 병치레를 많이 하게됩니다.
따라서 겨울 동안에 많은 가지를 잘라 충분히 공간을 확보해 주어야 하며,
손으로 일일히 무른 익은 열매를 따야하므로 나무의 키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하늘로 향한 도장지는 꼭 제거해야합니다.
참고로 재작년에는 키를 낮추기 위해서 거의 모든 가지를 자랐더니 한 나무는 잎을 띄우지 못하고 말라 죽었습니다.
따라서 겨울 강전정 보다는 수시로 웃자라는 놈은 순접기를 해서 관리를 해야할 것으로 보이며, 절대로 너무 강한 전정은 하지 말아야겟습니다.
복분자 꽃이 피었습니다.
복분자는 이렇게 눈에 잘 뜨이지 않는 작은 꽃을 피웁니다.
복분자는 작년에 자란 가지가 월동을 하고, 봄에 그 가지에서 순이 나와서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고, 그리고 그 가지는 말라 죽는 2년생 나무입니다.
따라서 복분자(산딸기 나무류)는 묵은 가지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열매의 수확량과 직결되게 됩니다.
그러나 가지가 아주 가늘게 자라므로 땅으로 쳐지고 쉽게 꺽겨져 세력이 약해져서 월동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그러므로 복분자는 지주를 박고 줄을 쳐서 가지가 땅으로 처지지 않도록 해 주어야하며,
또 조금 있다가 땅에서 새로 나오는 가지를 적당한 높이에서 순접지를 하여 외줄로 자라지 못하게 하여 키가 너무 커지는 것을 막아 주어야합니다.
과일나무 가꾸기,
어떻게 생각하면 힘이 들고, 어떻게 생각하면 단순합니다.
즉 나무가 크고난 후가 아니고 미리미리 대비하여 조금씩만 수시로 관리하면,
과일나무 무농약으로 충분히 키울 수 있으며,
생각보다는 많은 량이 열리므로 자가 소비량은 충분히 확보가 가능합니다.
복분자는 산딸기보다 더 키우기 쉬운 놈이며, 1년 뒤부터는 수확이 가능한 속성수 나무입니다.
또 병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많은 량이 수확되므로 텃밭에 키우기를 권장합니다.
다만 생과로는 당도가 없어서 바로 먹지 못합니다.
그래서 술을 담그는 방법이 보편화된 것으로 보이며, 저 역시 술을 담거나, 오디와 같은 방법으로 한 여름에 꿀 넣은 음료를 만들어 먹습니다.
복분자!
저의 경험으로는 요강을 깰 정도의 즉효는 없어도
나이 들어가면서 병없이 살 수 있는 것이 이런 과일을 많이 먹은 결과로 얻은 복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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