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20일 - 매미

  사진에 숨은 그림이 있습니다. 찾으셨나요?

배나무 줄기입니다. 너무나 많은 매미가 진을 빨아 먹고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매미는 그냥 곤충일 수 있는데... 시골에서는 궁뱅이 뿐만 아니라, 성충인 매미도 해충으로 보아야 겠습니다. 한 두 마리 정도는 즐거운 벌레이나, 수십마리가 그것도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갈 생각도 안하는 것들은 분명 해충이지요?  

 밭의 가장자리에 있는 온갖 줄기에는 이렇게 매미 허물이 매달려 있습니다. 익모초 가지에도 2개나 매달려 있네요. 

 못나니 개입니다. 너무 못생겨 팔려 가지도 못하고 그냥 저와 함께하고 있는 개입니다. 그래도 저만 가면 좋아서 난리입니다. 저를 몸으로 직접 환대(?)하는 유일한 식구.. 그래서 못 생겨도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