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안면도는 가장 오지 중에 속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고속도로가 새롭게 생겨서 총 310키로로 서울 거리 정도입니다.
안면도는 특산이 호박고구마와 마늘인가 봅니다.
온 길가에 있는 상점의 간판이 이 두가지 입니다.
저가 안면도에서 본 것 중 가장 큰 차이는 고추입니다.
고추를 장다리(옆가지)를 자르지 않고 기르고 있습니다.
손이 부족하니 그냥 방치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것이 더 수확량이 많은 것이지 물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분명 비교해 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양파는 마늘 밭 고랑에 심었습니다.
구멍이 있는 비닐은 마늘의 흔적입니다.
마늘은 농가에 널려있는 것을 보니, 별로 크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양파가 거의 서로 붙어있습니다.
그래도 알은 우리집 것보다 더 크고 좋습니다.
농사 방법!
정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바닷가 언덕에 있는 고추밭입니다.
잡초가 못 자라게 고랑을 부직포 종류로 완전 밀봉을 했습니다.
역시 장다리는 일절 재거하지 않았습니다.
안면도의 모든 흙은 황토입니다. 그러니 고구마가 잘 자라나봅니다.
마늘 후작으로 쪽파를 심은 곳도 보이고,
보통은 쪽파는 9월 되어야 심는데, 이곳은 이렇게 빨리 심는데...
그래도 싹이 나오나 모르겠습니다.
또 이렇게 지금도 계속 고구마를 심고 있습니다.
또 특이한 것은 매우 밀하게 심는다는 것입니다.
심는 간격이 10cm도 안됩니다.
이렇게까지 늦게 심는 이유는 해안쪽이라서 추위가 늦게 오는 것도 있을 것 같고,
또 적은 크기, 아니 적당한 크기의 고구마가 열리는 것이 더 상품 가치가 있기 때문일련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올해는 호박고구마 모종은 거의 전멸했습니다.
따라서 저도 중간 중간 생기는 빈땅에 호박 고구마를 더 심어 보아야겠습니다.
이곳 역시 지난 겨울의 흔적이 눈에 들어옵니다.
큰 무화과가 말라 죽고 가지 중간에 새로운 싹이 자라고 있습니다.
즉 동해를 입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지난 겨울은 별난 겨울이며, 그것의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골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기 시작하는 꽃들 (0) | 2011.06.21 |
---|---|
대추꽃과 밤꽃 (0) | 2011.06.20 |
매실-수확불가 (0) | 2011.06.20 |
첫 호박, 오이 수확 (0) | 2011.06.20 |
양파 수확 (0) | 2011.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