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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2010년8월4일 - 열매들

by 황새2 2010. 8. 5.

 배가 익어가고 있다. 새가 그것을 나에게 알려준다. 배봉지가 찟겨있고 파먹은 흔적이 있다. 몇개는 땅에 떨어지고... 과수원에서 아직 새에 대한 관리는 못하고 있다.

이 배의 크기는 아직 중치 사과 크기로 작지만 색상은 완전히 익은 배 모양을 하고 있다. 시험삼아 당도가 어떤가 먹어보았다. 배니까 당연한 것이지만, 맛이나 질감이 완전한 배맛을 내고 있다. 이제부터는 밭에서 일하다가 배를 먹을 수 있으므로 또 하나의 즐거움이 늘었다. 

이 배는 아마도 전체 수확은 9월 들어가면 해야할 것이다. 그렇지않으면 새가 전부 쪼아버린다.

오른쪽 것은 9월 말 경 익는 놈이다. 배는 총 7 나무가 있으며, 모두 익는 시기가 다르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겨울까지 내내 항상 밭에서 배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9월 중순 이후에 익는 배로 높은 곳에 있는 것은 봉지를 씨우지 않았는데도 너무 깨끗하다. 올해는 열매뿐만아니라, 잎까지도 벌레가 없다.

그래도 그냥두면 벌레가 파먹고 새가 쪼아 놓고 할 것 같아서 오늘 봉지를 씨웠다. 피서 치고는 한낮의 더위는 장난이 아니다. 죽는 줄 알았다.   

 포도가 서서히 색을 내고있다. 예전 기억으로 여름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올때쯤에 포도가 익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따라서 나는 포도는 가을을 불러오는 과일로 인식되었다.  

우리집 포도는 빨리 익는 놈은 8월 중순, 보통은 8월 말에 완숙된다. 집에서 키우는 것은 5종류이나, 수확은 검은색 보통 포도인 킴벨 그리고 청포도가 주다.

포도도 봉지를 싸고 끝순 잡기만 잘하면 그런대로 먹을 것이 생긴다. 봉지를 씨우지 않으면 색이 물들면서 당도가 생기면, 벌 종류가 진을 빨아먹어서 말라버리게 된다.

포도 관리요령은 겨울 전정/2월경 껍질 벗기기(이것을 하지 않으면 대를 파먹는 벌레가 생겨 나무를 죽임)/4월~5월 끝순접기,봉지씨우기 이다.   

 사과나무입니다. 아직은 크지 않는 나무인데... 지금보니 너무 많은 열매를 매달았네요. 원래의 의도는 병충해로 일부는 떨어져라고 한 것인데, 올해는 처음 그대로여서 사과가 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상품으로의 가치는 없지만, 먹을  수 있을 만큼은 자랄 것입니다. 사과는 생각보다는 많이 열리는 나무입니다. 다른 나무는 너무 많이 달리면 스스로 적과가 되는 것도 있으나, 사과는 병만 없으면 크기가 적어서이지 끝까지 매달고 있습니다. 

이 나무에 있는 사과의 갯수를 알아맞추면 사과를 드리지요! 봉지 안싼 것도 있으니, 저도 잘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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