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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2010년8월4일 - 밭풍경

by 황새2 2010. 8. 5.

 7월28일 파종한 양배추이다. 아삭이 고추 모판에 거름과 흙을 넣고 씨앗을 넣은 것이며, 싹은 3일 만에 나왔다. 그러나 모판이 너무 말라서 거름과 흙이 분리되면서 약 1/3 정도는 발아가 되다가 죽었다. 그래서 8월1일 다시 씨앗을 넣고 3일이 지났는데도 발아가 안되고 있다. 거름이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알수가 없으나, 매일 물을 줄 수 없는 상태에서 모종을 기른다는 것은 어려움이 따른다. 

 아마도 7월 28일 씨앗을 넣은 당근이다. 이 놈도 골을 타서 씨앗을 뿌리고, 거름 흙으로 덮은 것인데 비교적 발아가 잘되어 자라고 있다. 이렇게 빠른 가을 당근은 처음 시도해 보는 것이라서 얼마나 큰 당근이 나올까 기대가 된다. 

 고구마가 완전히 숲을 이루었다. 골을 만들어 심은 것인데, 발을 디딜틈도 없다. 골 사이에 뿌리가 내리지 말라고 비닐과 종이 상자를 깔아 두었지만, 그래도 잎이 너무 무성해지면 뿌리가 부실하다고 하니 고구마대 나물이라도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먹을 입이 없다. 요즈음은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할 정도로 모든 것이 남아돈다.   

 거름과 함께 들어온 호박이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입으로 들어가나 사람이 먹지 않는 것은 닭집으로 그리고 퇴비가 되어 다시 밭으로 돌아온다. 그 중에는 여러가지 씨앗도 들어있다. 이 호박도 그렇게 스스로 난 것인데... 땅이 너무 좋아서인지, 저 잎에 아직 호박은 구경도 못했다. 종자 탓이 아니라 재배환경인 것같다.

너무 거름이 많아도 너무 적어도 문제인가 보다. 참고로 이렇게 무성해지니 뿌리는 호박이 없는 곳까지 사방 10m는 퍼져있다. 하나라도 따 먹고 제거하려고 했는데 ...

다음 주에는 제거해야겠다. 호박없으며, 호박잎이라도 먹지요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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